갑오년, 말띠 카레이서 활약 기대

  • 입력 2014.01.23 10:22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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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갑오년 설날을 앞두고 청마의 질주 본능을 타고난 말띠 카레이서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에 등록된 현역 드라이버 가운데 말띠는 모두 15명. 가장 고참인 1966년생을 시작으로 중견인 1978년을 거쳐 막내인 1990년생까지 3대에 걸쳐 고르게 올 시즌 국내외 서킷을 질주하게 된다. 

이 가운데 국내 모터스포츠 주관단체인 KARA가 선정한 말띠 대표 레이서 3명의 각오를 들어본다. 

 
▲문성학(90년생)-해외로 가는 국가대표 말띠

스물네살 90년생 말띠 가운데 가장 화제의 인물은 해외 무대 활약이 기대되는 문성학(성균관대)이다. 문성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FIA(국제자동차연맹) 인터내셔널A 라이선스 소지자다. 문성학이 2014년 유독 주목 받는 이유는 포뮬러의 본고장인 유럽 무대 진출이 예고돼 있어서다. 

최대출력 550마력에 달하는 고성능 경주차들이 출전하는 오토GP가 그 무대. 해외에 진출했던 역대 한국인 드라이버 가운데 가장 속도가 빠른 경주차를 몰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이 대회는 포뮬러원 그랑프리와 같은 규격의 타이어를 쓰고 있어 세계 최고 무대로 가는 등용문으로 불린다. 타이어 공급사인 금호의 지원도 확정되어 있어 레이스에 전념할 여건도 갖춰져 있다. 

문성학은 “유럽 무대에 대한 적응은 충분히 마친 상태여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실전에 앞서 체력 보강 훈련에 전념하고 있으니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의 목표는 우승. 10대 카트 시절부터 다진 기본기를 무기로 시리즈 종합 상위권을 노린다. 

 
▲고명진(90년생)-말띠 얼짱 여성 레이서

말띠 여성 드라이버를 대표하는 90년생 고명진의 활약도 기대된다. 

고명진은 스타 레이서 류시원 감독이 이끄는 팀106의 슈퍼 루키 프로그램을 통해 2011년 화려하게 모터스포츠에 입문했다. 치열한 드라이버 오디션에서 살아남은 승부 기질에,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까지 갖춰 신인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업계의 주목을 독차지 했던 주인공이다. 

지난해에는 단 2경기 참가에 그치며 시즌을 마쳐야 했지만 말띠해인 2014년에는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고명진은 “저와 같은 띠의 해인 만큼 열심히 달려나가겠다”며 “보다 많은 레이스에 참가해 실력을 입증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타고난 스타성을 입증하듯 방송 프로그램 출연 문의 등도 이어지고 있어 올 한해 모터스포츠를 홍보하는 외교 사절의 역할도 기대된다. 

 
▲김영관 (66년생)-아들과 함께 뛰는 고참 말띠의 저력

새해 만 48세가 되는 나이에도 현역 드라이버로 저력을 과시 중인 최고참 말띠 레이서도 있다. 

1966년생인 김영관(르노삼성SM3레이싱팀) 드라이버가 그 주인공이다. 

김영관은 다양한 차종이 경합을 벌이는 헬로비전 슈퍼레이스 GT클래스에 르노삼성의 SM3 경주차로 출전 중이다. 특히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 우승팀인 서한-퍼플의 주력 드라이버 김종겸(23)의 아버지이기도 해 부자가 함께 카레이서로 활동하는 진기록의 주인공으로도 유명하다. 

김영관은 자신의 13번째 레이스 시즌에 들어서며 “SM3 GT 경주차의 세팅이 점차 자리를 잡고 있어 새해 성적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종겸이는 물론 카트 무대를 졸업한 학겸이까지 세 부자가 함께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새 해 소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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