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승용차 시장이 작년 한 해 동안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차와 하이브리드의 판매는 늘었고 특히 수입차 비중이 크게 상승했다.
일본자동차판매협회와 전국경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일본에서 판매된 승용차는 수입차를 포함 456만 2282대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대비 약 0.2%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화물차와 버스 등을 합친 총 자동차 판매대수는 537만 5513대로 0.1% 가량 증가했다.
경차 판매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차는 211만 2991대가 판매되면서 2012년 대비 6.7% 증가했다. 신차 판매 비중으로 따지면 39.3%로 10대 중 4대 가량이 경차로 판매된 격이다.
수입차를 제외한 일본 국내 업체의 지난 해 총 판매대수는 427만 8995대로 집계가 됐다. 2012년 대비 1.1% 감소한 실적이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1위는 도요타 아쿠아가 차지했다.아쿠아는 총 26만 2367대로 25만 3711대를 기록한 프리우스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일본 내수 판매 톱 10은 경차 6개와 하이브리드 3개가 모두 차지했다.
브랜드별로는 렉서스 브랜드 포함 142만 5684대를 기록한 도요타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혼다(72만 9403대), 닛산(57만 4598대)이 뒤를 이었다.
수입차 점유율은 사상 최고치인 8.6%를 기록했다. 화물차를 포함한 수입차 전체 판매대수는 28만 540대로 전년 대비 16.4%나 급증을 했다.
업체별로는 폭스바겐이 6만 7279대를 기록하면서 4년 연속 판매 1위 브랜드가 됐다. 메르세데스 벤츠(5만 3720대), BMW(4만 6037대), 아우디(2만 8676대)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