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티구안과 세그먼트 경쟁을 벌이고 있는 포드 쿠가의 페이스 리프트를 시승했다. 유럽 포드가 유럽을 위해, 유럽에서 만든 SUV, 그러나 현대차 패밀리룩과 흡사한 전면부 때문에 생김새의 유럽 냄새는 진하지 않다.다행스럽게 공기의 흐름에 맞춘 키네틱 디자인의 측면 보디와 보닛의 캐릭터 라인, 루프의 라인을 앞쪽으로 기울여 실루엣이 역동적이다. 그릴과 램
최근 수입차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하이브리드 타입 자동차에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지난 한 해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전년 대비 66%, 올해 1월에도 두 배가 늘었다. 전체 수입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에 불과하지만 2009년 토요타 프리우스 3세대가 들어왔을 때만 해도 1000대를 넘지 않았던 연간 판매량이 8년 사이 16배 증가했을 정도 빠
우여곡절 끝에 쉐보레 신형 크루즈가 출시됐다. 신형 크루즈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 먼저 출시됐고 일부 안전 사양에 차이를 준 것과 경쟁차인 현대차 아반떼보다 300만 원 이상 비싼 가격이 약점으로 지적됐지만, 사전 계약 2000대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쉐보레는 안전사양의 차이(크루즈의 미국 사양에는 에어백이 10개, 국내 사양에는 6개의 에어백 적용
궁금증이 풀렸다. 기아차 올 뉴 모닝 광고에 등장하는 '굿모닝 패밀리' 3인의 관계, 심은경과 진경은 이모와 조카, 그리고 박정민은 세 들어 사는 총각이었다. 굿모닝 패밀리가 7일, 기아차 3세대 모닝 미디어 시승회에 깜짝 등장해 “경차임에도 불구하고…”를 반복했다.배우 진경은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이 예뻤다”고 말했고 심은
쌍용차는 뉴 스타일 코란도 C를 코란도의 5세대 모델로 주장하지만 엄격히 말해 3세대다. 1974년 1세대와 1983년 2세대는 따로 나눌 이유가 없고 1996년 출시 모델과 모노코크 타입으로 변신해 지금의 모습을 갖기 시작한 2011년 출시 모델을 각각 2세대와 3세대로 보면 된다.티볼리의 위세에 눌려있지만 3세대 코란도C는 쌍용차 안정화에 초석을 다지고
메르세데스 벤츠는 1998년 처음 출시된 M 클래스의 3세대 버전을 내놓고 2015년 차명을 GLE로 바꿨다. 그리고 전고를 낮추고 루프라인을 다듬은 GLE 쿠페를 내 놨다. 프리미엄 SUV 쿠페라는 장르는 BMW가 먼저 열었지만 경쟁 모델인 X6보다 한발 앞서 나가는 모델이다.GLE 쿠페 350d는 2987cc V6 DOHC 커먼레일 터보 디젤로 최고출력
볼보자동차는 누구나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3점식 안전띠,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 시티 세이프티, 그리고 긴급제동시스템 같은 여러 첨단 안전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적용하면서 안전 이미지를 굳혔다. 몇 해 전,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한 고위 임원이 볼보가 중국으로 넘어간 원인을 놓고 “안전에만 집착한 때문’이라고 말해 작은 소동이 일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맘때면 다사다난(多事多難) 얘기가 나온다. 자동차 업계도 그랬다. 디젤 게이트는 현재 진행형이고 주범격인 업체에 수백억대 과징금이 부과됐다. 친환경차 브랜드가 국내 처음 등장했고 르노삼성과 쌍용차, 재규어와 볼보, 그리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가 자동차 산업의 주류로 급부상했다.소리 없이 제 역할을 하는 자동차도 많았다. 대표적인 모델이 쉐보레
하이브리드카가 친환경 차의 대세로 떠올랐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5만여 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급증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전기차는 같은 기간 2900여 대로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현대차 아이오닉과 기아차 니로 같은 친환경 전용차가 처음 등장해 소형차를 시작으로 중형, 준대형 그리고 SUV까지 하이브리드카 라인업이 풍
‘그랜저를 바꾸다’. 절묘한 카피다. 그만큼 신형 그랜저에서 그랜저의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다. 30년 동안 준대형 세단 지존의 자리를 지킨 그랜저를 현대차가 이렇게 깡그리 바꿔버린데는 절박한 이유가 있다. 내수 판매가 급감했고 믿었던 쏘나타는 강력한 경쟁차의 등장으로 기세가 꺾였다. 한때 월 판매가 1만 대를 육박했던 그랜저도 지난 7월 이후 3000대
겨울철 자동차는 혹독한 환경을 버텨내야 한다. 타이어, 오일, 냉각수, 워셔액 등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 많고 특히 폭설이 내린 도로, 꽁꽁 얼어있는 도로, 눈이 녹아 질퍽해진 도로까지 이겨내야 한다.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사륜구동 자동차는 눈이 내리는 겨울철 또는 비포장도로를 즐기는 레저용에 필요한 차로만 생각했다. 이맘때가 되면 자동차 업체들이 인공
처음부터 스포츠 모드로 달렸다. 11월 첫 날, 갑작스러운 한파로 인적이 드문 파주 헤이리 마을을 빠져나와 자유로에 진입하면서 가속페달을 힘껏 밟았다. 완만하게 굽은 진입로를 만났지만, 속도는 줄이지 않았다. 계기반 스피드 미터 게이지는 80km를 가리키고 있다. 속도를 더 올리면서 운전대를 잡은 손에 힘을 줬다.짧은 순간, 보디는 견고하고 노면을 움켜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