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일본 브랜드가 시장을 지배하는 중부 아프리카에 사상 처음 대규모 수출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지난 15일 평택항에서 콩고로 수출되는 팰리세이드 500대 중 1차 선적 분 250대를 선적했다. 팰리세이드 500대 공급은 현대차가 처음 중부 아프리카 국가 정부와 맺은 대규모 계약으로, 연초 현대차가 세운 콩고 수출 목표 100대보다 5배 많은 것이다. 지난해 현대차 콩고 판매 실적은 45대다. 아프리카 지역은 민간 주도 자동차 시장이 성숙되지 못해 구매력을 갖춘 정부를 대상으로 한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이번 수출이
중국에서 팔리는 자동차는 연간 약 2500만대로 9000만대 수준인 세계 전체 수요 약 26%를 차지한다. 한마디로 거대한 시장, 따라서 어떤 자동차 제작사도 중국 시장을 외면할 수 없다. 그러나 독자 브랜드 성장과 함께 중국 소비문화와 트랜드 변화로 브랜드 간 사정은 모두 다르다. 코로나 19 이후 격차는 더 벌어졌다. 2002년 현대차를 시작으로 중국에 진출한 현대차 그룹도 한때 엄청난 실적을 거두기도 했지만 지난 수년간 암울한 시기를 보내면서 생산량 조절, 비용 절감 등 다양한 구조 조정과 새로운 전략으로 재도약을 노리는 상황
BMW가 메르세데스 벤츠 독주에 확실한 제동을 걸고 있다. 1월 격차가 200여대로 좁혀지더니 2월 단 47대로 거리를 더 바싹 붙였다. 한국수입차협회가 4일 발표한 2월 수입차 판매 실적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8.5% 증가한 5707대를 팔았지만 BMW가 48.5%나 증가한 5660대를 기록해 1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월간 판매량이 47대로 좁여지면서 1월과 2월 누적 판매량도 벤츠 1만1625대, BMW 1만1377대로 간격이 크게 줄었다. 작년 같은 기간 누적 판매량 격차는 4000대 가량이었다. 이에 따
한참, 수입차 시장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과시해 온 메르세데스 벤츠 독주가 올해는 멈칫했다. 지난해 7만8133대로 전년(2018년) 대비 10.4% 증가율을 기록한 벤츠는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현재로서는 유력하다.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3.4% 감소했고 2위 BMW와 격차도 크게 좁혀졌다.지난해 화재 사태로 부진에 빠졌던 BMW는 직전년도 대비 12.5% 감소한 4만4191대를 기록했고 벤츠와 연간 판매 대수 격차가 3만4000까지 벌어져 있었다. 올해는 달랐다. 앞서 벤츠 올해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
일본은 독일과 자동차 강국 자리를 놓고 지난 수십 년 동안 경쟁해왔다. 자동차 원조국으로 불리는 독일은 폭스바겐을 중심으로 볼륨을 키웠고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와 같은 브랜드는 프리미엄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한국전쟁 으로 전기를 마련한 일본 자동차는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을 쏟아내며 독일과 최고 자리를 다툴 정도로 성장했다. 코로나 19 확산에도 토요타는 상반기 판매량에서 폭스바겐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했다.그러나 100년 이상 '내연기관'에 의존해왔던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 시대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일본
기아차 신형 K5가 미국 시장 분위기 띄우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K5는 지난달 30일, 국내 출시 반년 만에 미국 시장에 공식 공개됐다. 이전 수출용에 사용했던 '옵티마(Optima)' 대신 국내와 동일한 'K5'를 사용하는 첫 번째 모델이기도 하다. 기아차는 신형 K5가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스포츠 세단 스팅어의 디자인 DNA로 강력하고 대담한 외관을 완성했고 새로운 플랫폼과 파워 트레인의 고성능을 집중 강조하는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현지에서는 신형 K5가 포진해 있는 세그먼트에 강력한 일본산
6월 수입차 판매가 또 급증했다. 수입차 협회에 따르면 6월 한달 수입차는 2만7350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달 기록한 1만9386대 대비 41.1% 증가했다. 전월인 5월과 대비해서도 17.5% 증가해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판매 누적는 작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12만8236대를 기록했다.상반기 가장 많은 판매 대수를 기록한 브랜드는 메르세데스 벤츠다. 3만636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늘었고 BMW가 41.5% 증가한 2만5430대로 뒤를 이었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혼다 코리아 정우영 대표이사 회장이 공식 퇴임했다. 2001년 혼다 모터 사이클 코리아 대표 이사로 취임한지 19년 만이다. 혼다 코리아는 11일 "정우영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 9일부로 공식 퇴임했다"며 "혼다 코리아는 일본 혼다의 100% 투자 법인으로 전환됐다"라고 밝혔다.1949년생인 정우영 전 대표이사 회장은 1976년 기아기연공업을 시작으로 대림 자동차와 혼다 모터 사이클 대표이사, 혼다 코리아 대표이사, 한국 수입차협회 회장 등을 거치며 한국 수입차 업계의 산 증인으로 일해 왔다. 특히 혼다 모터 사이클이 국내 시장에 정
자동차 애프터마켓은 약 150조원 규모에 이르는 시장이다. 이 중 중고차는 연간 거래 규모 약 380만대, 약 30조원을 차지한다. 그러나 시장의 규모와 다르게 중고차 분야는 내ㆍ외부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다. 다행스러운 것은 내부적인 자정 기능과 정부의 개선 노력 등 다양한 노력으로 소비자 신뢰를 쌓으며 상당한 발전과 규모를 키웠다.그런데도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수출 중고차 분야는 후진국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출 중고차는 국토교통부가 아닌 산업통상자원부가 관할하고 있다. 통상 분야가 예전에 외교통상부에 포함이
닛산이 한국에서 철수한다. 한국닛산은 28일 공식 입장을 내고 올해 말 부로 한국 시장에서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4년 한국에 진출한 닛산은 이로써 16년만에 사업을 접게 된다. 한국 닛산의 철수는 일본산 불매 운동에 이어 코로나 19가 겹치면서 극도의 판매 부진을 견디지 못한 때문이다.한국 닛산은 이날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글로벌 시장 부진이 이어졌고 이에 따른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사업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중장기적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건전한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
독일 특장차 전문 제조사 지글러의 머큐어(Merkur. 사진 아래)는 두 개의 운전석을 갖고 있다. 전, 후의 구분이 모호한 머큐어는 차량의 양 끝에 같은 기능과 형태를 가진 운전석을 갖추고 있다. 터널이나 회전이 어려운 곳에서 재난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곧장 진입해 운전자가 자리만 바꾸면 방향을 바꿀 필요 없이 그대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설계됐다.자율주행차에는 운전석이라는 개념조차 사라지게 된다. 자동차가 모든 것을 알아서 제어하고 목적지를 찾아가기 때문에 인간의 개입이 필요 없고 따라서 운전석을 따로 갖추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일본산 불매의 영향으로 잔뜩 움츠렸던 토요타 코리아가 정통 스포츠카 ‘토요타 GR 수프라’를 출시하고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토요타 코리아는 21일 잠실 커넥트 투에서 17년 만에 다시 태어난 정통 스포츠카 ‘토요타 GR 수프라' 기자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GR 수프라는 ‘수프림 펀 투 드라이브(Supreme Fun-To-Drive)’, 운전이 주는 최상의 즐거움을 컨셉으로 개발된 토요타의 정통 스포츠카로, ‘GR’은 토요타 자동차의 모터스포츠 활동인 ‘토요타 가주레이싱(GAZOO Racing)’을 의미한다. 이
연초부터 수입차 브랜드의 수난이 시작됐다. 폭스바겐은 디젤 게이트 관련 소송에서 피해 배상 판결이 나왔고 아우디는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주력 모델의 판매가 중단되는 위기에 처했다. 토요타도 지난해 5월 과장 광고와 관련해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31부(조미옥 부장 판사)는 16일, 1299명이 폭스바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및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소유 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320명을 제외한 나머지 979명에게 대당 100만원을 보상하라"고 판결했다.이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의 여파로 토요타의 2019년 국내 판매는 36.7% 급감한 1만611대에 머물렀다.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도 전년 기록한 212만8363대에서 2.0% 감소한 208만5235대에 머물렀다. 렉서스 브랜드는 0.1% 감소한 29만8114대를 기록했다.미국 시장의 전체 수요가 부진했지만 토요타는 감소폭을 최소화하며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다. 토요타의 미국 판매는 하이브리드카와 SUV 차종이 견인했다. 같은 기간 토요타 브랜드의 세단 판매는 4.0 감소한 76만9014대를 기록했지만 하이브리드 차종은 23만889
올 여름부터 시작된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로 시작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사전 계획된 시승행사를 돌연 취소하고 변변한 출시 행사도 없이 국내 시장에 첫 발을 딛을 수 밖에 없었던 닛산의 신형 '알티마'를 시승해 봤다.국내 출시 5개월여가 흐르고 만난 신형 알티마의 시승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분위기다. 다만 신차의 상품성을 경험하고 전달해야 할 입장에서 무턱대고 일본산 차량에 대해 계속해서 배제할 수는 없는 처지다. 그래서 과감하게 욕먹을 각오로 6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정치는 혼란스러웠고 경기는 불안했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 '자동차'도 다르지 않았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 경제국의 수요 부진으로 수출은 휘청거렸고 내수 역시 올해 목표로 한 180만대(수입차 포함)에 크게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이러면서 양극화가 심해졌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시장 점유율이 80%대로 치솟았다. 잘 팔리는 차 1위에서 10위까지의 목록도 11월 현재 모두 현대차와 기아차 차지다.정부가 개별소비세를 올해 말까지 연장해 줬고 연말 폭탄 세일이 진행되고 있어 국내 판매는 작년 수준이거나
현지 시각으로 20일 오전 9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컨벤션 센터에서 BMW그룹의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2019 LA 오토쇼'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1907년 90여대의 자동차가 모인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112주년을 맞이한 LA 오토쇼는 역대 가장 많은 숫자의 신차가 전시되며 디트로이트에 이어 새롭게 떠오른 로스앤젤레스의 위상을 체감할 수 있다. 올해 LA 오토쇼에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25대의 월드프리미어를 포함 65대의 신차가 소개되고 현대차, 카르마, 포르쉐, 토요타, BMW,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시장 점유율 20%를 넘봤던 수입차의 기세가 꺾였다. 2015년 15.5%(승용기준)를 고점으로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BMW 화재, 일본산 불매운동이 연이어 터진 탓이다. 2016년과 2017년 뚝 떨어졌던 점유율이 2018년 16.7%로 다소 회복됐지만 올해 하반기의 전년 동월 대비 성적표 역시 좋지가 않다.경유차 수요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줬다. 한국수입차협회 연료별 신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통계에서 경유차는 무려 38.9%나 줄었고 휘발유는 4.7% 늘었다. 폭스바겐이 배출가스를 조작한 것, 유
메르세데스 벤츠가 10월 한달 동안 8025대를 팔았다. 6394대를 기록한 쉐보레를 제쳤고 국산차와 수입차를 모두 합친 국내 판매 순위 5위에 오른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5일 발표한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달 기록한 2만813대 보다 6.2% 증가한 2만 2101대로 집계됐다.2019년 10월까지 누적 등록 대수는 18만 9194대로 전년 동기 누적 21만 7868대 보다 13.2% 감소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 벤츠 8025대, BMW 4122대, 아우디 2210대,
대한 수출 규제로 시작된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이 5개월 가량 이어지면서 일본 자동차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판매 감소로 쌓여있는 재고가 올해를 넘기면 연식이 변경돼 제값을 받지 못하는데다 이에 따른 수익 악화로 현금 흐름이 악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브랜드는 하반기 판매 목표에 맞춰 확보해 놓은 대부분의 물량이 올해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업체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본사 조건에 딜러가 추가 할인을 해도 구매 문의가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