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최고의 신차는 '신형 제네시스'

  • 입력 2013.12.26 10:11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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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 신형 제네시스
중고차 전문 기업 SK엔카가 지난 12월 성인남녀 533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출시된 신차 중 최고의 모델은?’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산은 현대 신형 제네시스, 수입은 BMW 뉴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가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최악의 신차에서는 기아 올 뉴 쏘울과 닛산 쥬크가 각각 국산, 수입 1위에 올랐다.

올 하반기 최고의 국산 신차 1위로 뽑힌 현대 신형 제네시스(38.8%)는 개발 비용 5000억원을 투자해 5년 만에 풀체인지된 모델이다. 수입차가 점령한 고급 세단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현대차의 야심작인 만큼 소비자들에게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응답자들은 “신형 제네시스가 수입차보다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우수한 것 같다”, “주위에서 제네시스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 듯하다. 능력만 된다면 타보고 싶다” 등이라고 답했다.

2위는 르노삼성 QM3(17.4%)가 차지했다. QM3는 18.5㎞/ℓ(복합연비 기준)라는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내세우고 가격 역시 유럽 현지보다 저렴해 디자인과 성능은 물론 다방면에서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킨 모델이다. 예약 판매 7분 만에 한정 판매 물량인 1000대가 모두 소진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르노삼성은 지난 6월 출시한 SM5 TCE가 SK엔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상반기 최고의 국산 신차 1위로 꼽힌 데 이어 이번에도 하반기 최고의 국산 신차 2위에 오르며 올해 출시한 신차 2대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구입 가격을 생각한다면 QM3가 최고다”, “QM3 출시를 통해 르노삼성이 한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 QM3로 내 차 바꾸고 싶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었다.

그 외에도 올 하반기 최고의 국산 신차 순위는 3위 쌍용 뉴코란도C(9.0%), 4위 기아 더 뉴 K5(8.6%), 5위 기아 올 뉴 쏘울(8.3%)이 차지했다.

사진=BMW 뉴 5시리즈
최고의 수입 신차 1위는 현대차가 신형 제네시스의 경쟁 모델로 지목한 BMW 뉴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 모델(22.3%)이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역시 BMW!”, “계속해서 BMW 명성을 이어갈 듯”, “올해 하반기 수입차 중 가장 인상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BMW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신뢰를 나타냈다. 

뉴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 모델 외에도 벤츠 신형 S클래스, BMW 뉴 X5, 벤츠 더 뉴 E클래스, BMW 뉴 4시리즈 쿠페가 차례로 순위에 올라 BMW와 벤츠 등 독일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음을 보여줬다.

한편, 최악의 국산 신차에는 기아 올 뉴 쏘울(20.3%)이 1위에 올랐다. 올 뉴 쏘울은 주행 성능과 승차감이 개선됐지만 구형 모델보다 연비가 줄어든 점이 아쉽다는 의견이다. 미니(MINI)와 너무 유사해 실망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어 신형 제네시스(16.1%)가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소비자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만큼 실망도 큰 것으로 보인다. 

“중후한 멋은 이전 모델보다 떨어지는 듯”, “기대와 실망이 교차하는 모델”, “연비가 아킬레스건이 될 줄은 몰랐다” 등의 답변이 있었다.

그 외에 올 하반기 최악의 국산 신차는 3위 한국 지엠(쉐보레) 카마로(11.4%), 4위 기아 k3쿱(10.3%), 5위는 기아 더 뉴 K5(8.8%)를 차지했다.

최악의 수입 신차 1위는 지난 10월 출시된 닛산 쥬크(25.1%)가 차지했다. 최근 소형 SUV(CUV)가 많은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지만 쥬크는 기본적인 편의사양을 거의 제외하고 가격 낮추기에 급급했다는 평을 받으며 최악의 수입 신차 1위에 꼽혔다.

올 하반기 최악의 수입 신차는 2위 도요타 아발론(15.6%), 3위 BMW 뉴5시리즈 페이스리프트(7.5%), 4위 폭스바겐 골프 7세대(5.6%), 5위 포드 올 뉴 링컨 MKZ(5.4%)가 차지했다.

SK엔카 종합기획본부 정인국 본부장은 “수입차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올해 역시 신차 출시에서 국산차와 수입차의 대결이 치열했다”며 “기존에 쌓아둔 브랜드 인지도와 개선된 성능, 디자인 외에도 가격이나 연비 등 실속 있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신차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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