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대, 100만대, 500만대 현대차 中 새 역사

  • 입력 2013.12.25 10:2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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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중국에 있는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최단 기간 연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중국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연간 100만대 이상 판매 기록을 갖고 있는 브랜드는 총 3개다.

이 가운데 일기폭스바겐과 상해폭스바겐은 연간 100만대 이상 판매하는데 각각 20년, 26년이 소요됐으며 현대차는 11년만에 해외 단일 시장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올해 1월 단일 시장 최초로 월간 판매 10만 대를 돌파한 데 이어, 12월에는 누계 판매 500만 대를 달성하는 등 연일 새로운 기록들을 세우고 있다.

중국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2003년에 불과 5만 대를 판매했던 베이징현대가 11년 만에 100만 대 판매 브랜드 반열에 설 수 있었던 비결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정확히 예측해 구형 모델 중심인 현지 시장에 EF쏘나타, 아반떼 등 당시 신형 차량들을 대거 투입하면서 시장을 선도했기 때문이다.

또한 베이징현대 2, 3공장의 신속한 확장을 통해 팽창을 거듭하는 중국의 산업수요를 적시에 흡수할 수 있었던 것도 비결로 꼽힌다. 베이징현대는 이번 연간 판매 100만 대 돌파를 계기로 중국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판매 극대화를 통한 성장 기반 확보 위주의 대응에서 벗어나, ‘판매와 브랜드의 균형 잡힌 성장’을 향후 10년 과제로 삼을 계획이다.

베이징현대는 지난 23일(월) 베이징시 올림픽 공원에 위치한 베이징국가회의중심에서 설영흥 현대차그룹 부회장, 최성기 베이징현대 법인장 등 임직원 7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연간 판매 100만 대 돌파’ 행사를 갖고, 베이징현대 새로운 10년의 비상을 위한 新 브랜드 전략을 발표했다.

최성기 베이징현대 법인장은 “현대차 글로벌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을 기초로 베이징현대는 창의적이며 고객의 삶을 배려하는 감성적인 브랜드로 나아갈 것이며, 이를 위해 기업PR 신규 광고 캠페인을 추진하는 한편 상품, 판매, A/S 등 각 분야에서 개선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내년 초부터 각 종 매체를 통해 소개될 새로운 기업PR 광고 슬로건으로 ‘从现代到未来(현대를 통해 미래로)’를 발표하고 신규 광고 캠페인과 신형 제네시스부터 적용된 현대차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의 중국 내 전파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축구 국가대표팀 및 베이징 국제 마라톤 대회 후원 등 스포츠마케팅과 문화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2015년까지 딜러망을 1000개까지 늘려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중ㆍ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중국內 단일 브랜드 기준 판매 기록 현황

▶중국 합자브랜드 연간 100만 대 달성 시점
- 일기 VW : 2011년 12월(20년 소요)
- 상해 VW : 2010년 12월(26년 소요)
- 베이징현대 : 2013년 12월(11년 소요)

▶중국 합자브랜드 창사 이래 500만 대 달성 시점
- 일기 VW : 2011년 10월(20년 소요)
- 상해 VW : 2009년 10월(25년 소요)
- 베이징현대 : 2013년 12월(11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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