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클린 디젤 시장, 하이브리드 성장세 추월

  • 입력 2013.09.12 09:06
  • 기자명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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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차량 선호도가 높은 미국에서 클린 디젤이 하이브리드 성장세를 추월하며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美 디젤포럼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0% 증가한 가운데 디젤차량 판매는 41.8%나 폭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젤 차량 판매 증가세는 지난 6월 10.3%에서 7월 38.1%로 매월 콘 폭으로 상승을 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을 기준으로 하면 전년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한 수치다.

디젤 차량의 판매는 지난 8월을 기점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증가세마저 추월했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지난 6월 30.0%, 7월 43.9%증가했고 8월에는 38.1%를 기록했다. 이번 통계는 픽업 트럭과 밴 등의 디젤 차량은 포함이 되지 않은 것이다.

알렌 쉐퍼 디젤포럼 전무는 "앞으로도 미국에서의 디젤 차량 판매는 꾸준하게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2년 동안 20 여종의 새로운 디젤 모델이 소개될 예정으로 있어 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의 디젤 차량 증가세는 연방 정부의 새로운 연비 규제에 맞추려는 자동차 업체들의 대응 전략과 맞물려 더욱 바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가솔린 대비 20~30% 이상 높은 연료 효율성을 가지고 있는 디젤 차량이 2025년 연비규제인54.5mpg(23.17km/l)에 맞춰 나가기가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미국 소비자들의 디젤 차량 선호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 8월 판매된 전체 자동차 가운데 디젤차 비율은 1.07%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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