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3.Z.E 8000대 시장 선점 대박

  • 입력 2013.09.02 13:0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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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가 오는 2020년까지 지역 택시 8000여대를 전기차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대전시와 우선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는 지금까지 있었던 국내 전기차 관련 공급 사업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6일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르노삼성, 중앙제어(충전기 제작업체) 그리고 택시 관련 단체와 ‘전기택시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는 르노삼성차가 전기차 SM3.Z.E를 양산해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KAIST는 법인·개인택시조합 등과 함께 내년 1월까지 차량의 각종 성능에 대한 비교와 분석 등 기술 검증을 맡게 된다.

대전시는 KAIST 기술검증 평가를 통해 경제성 여부를 확인하고 현재 운행되고 있는 LPG차량의 교체시기에 맞춰 전기차로 대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계획대로 2020년까지 모든 택시가 전기차로 대체되면 대기환경 개선 효과는 물론 LPG값 상승에 따른 택시업계의 경영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지역에는 현재 법인택시 3370대, 개인택시 5485대 등 모두 8855대의 택시가 운행 중이다. 이 계획대로 추진이 된다면 르노삼성차는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큰 공급 대상을 확보하게 된다. 르노삼성차는 이에 앞서 제주도 민간 보급 사업에서 총 487대 신청대수 가운데 307대를 차지한 바 있다.

반면, 대전시의 이번 계획이 지역 전력 수급 상황을 해결해야 하는 난제가 있고 1일 평균 2회 이상의 충전이 필요한 택시의 영업 형태를 고려했을 때 필요한 수십개소의 충전소 건립 비용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도 풀어야 할 숙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후반기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100% 순수 전기차 SM3 Z.E는 무공해 순수 전기차로 1회 충전으로 135km 이상(신연비 기준 예정), 최고속도 135km/h로 주행할 수 있으며 가격은 환경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감안하면 19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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