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백기' 물 새는 엔진룸 평생보증

  • 입력 2013.08.28 08:4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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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엔진룸으로 물이 새 들어간다는 불만으로 곤욕을 치른 현대차 싼타페

현대·기아차가 최근 아반떼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엔진룸 물 유입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면 평생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그 동안 싼타페와 아반떼 일부 차량의 엔진룸으로 물이 샌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지탄을 받아 온 현대ㆍ기아차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결함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겠다고 나서자 적극 대응 방침으로 선회를 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엔진룸 물 유입에 따른 커넥터 및 와이어링 등 전장부품 부식으로 품질문제 발생시 보증기간에 상관없이 평생 보증키로 했다.

엔진룸 물 유입은 아반떼와 같이 엔진룸 내 일부 부품의 A/S 용이성을 높이기 위해 카울탑에 A/S용 커버를 장착하는 타입의 차량을 비롯해 차종에 따라 일반적으로 발생될 수 있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엔진룸 내 모든 전장부품들을 완벽한 방수형 구조로 설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엔진룸 물 유입으로 지금까지 단 한 건의 품질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불안감을 해소하고 품질에 대한 확신을 주기 위해 평생보증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엔진룸 내부의 각종 전장부품들에 대해 다양한 방수 대책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 차량의 엔진룸 내 모든 전장 커넥터들은 2중의 방수 시스템이 적용돼 있을 뿐 아니라 물속에서 압력을 가했을 때 누수여부를 평가하는 기밀성 평가와 영하 40도의 온도에서도 정확한 성능을 보장하는지를 테스트하는 내한방치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또 극심한 온도 변화 상황에서 내구성 보장을 평가하는 냉열충격 평가와 120도의 높은 온도에서 성능을 평가하는 고온방치 평가, 일교차에 의한 온도 변화에서 성능을 평가하는 온습도 싸이클 평가 등 다양한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완성차에 적용된다.

특히 차량 성능 평가시 엔진룸 고압 세차평가(노즐속도 100mm/s, 수압 150kgf/cm2)를 통해 수분 유입 여부를 완벽히 점검한다고 현대·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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