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아이와 함께, 안전한 드라이브 5계명

  • 입력 2013.08.23 09:2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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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아찔한 순간들이 있다. 아이를 품에 안고 운전을 하는 정신나간 엄마, 놀이터처럼 뛰어 노는 것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아빠도 있다.

의외로 안전에 무관심한 부모들의 모습들이다. 그러면서 자동차의 뒷 유리창에 '아이가 타고 있어요', '소중한 아이를 보호해 주세요'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자동차에 탑승한 어린이와 유아는 전적으로 부모의 잘못 때문에 안전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일도 있다.

따라서 아주 기본적인 수칙이기는 하지만 어린이와 유아는 자동차 안에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안전벨트 사용은 금물=대부분의 자동차에 설치된 안전띠는 성인의 체형에 맞춰져 있다. 체격이 작은 어린이가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에서 사고가 나면 오히려 더 큰 부상을 입는 이유다.

따라서 어린이의 체형에 맞는 보조안전벨트를 사용하거나 부득이한 경우에는 앉은 높이를 성인 크기로 최대한 높여 착용을 해야 한다.

불 필요한 화물정리=자동차 안에서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불필요한 물건들도 어린이 안전에 해가 될 수 있다. 특히 해치백, RV 차량과 같이 트렁크 공간이 개방돼 있는 차량은 더욱 주위가 필요하다.

급정거나 급선회, 또는 돌발상황에서 고정되지 않은 차내 물건이 튕기면서 어린이 안전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능한 승객석에 물건을 두지 말고 트렁크에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켜 놓는 것이 좋은 이유다.

전용 카시트 설치 꼼꼼하게=어린이 전용 카시트가 보편화돼 있는 미국에서도 상당수는 잘 못 설치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미국 국립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무려 75%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설치됐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전용 카시트는 사용설명서에만 의존하지 말고 관련 전문가나 제조사의 조언을 듣고 완벽하게 설치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을 하고 있다.

부모가 하는 것, 다 보고 배운다=운전을 하면서 준법운전을 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운전을 하면서 발생하는 일에 쉽게 짜증을 내고 욕설을 하거나 신호를 위반하는 사고한 일들을 어린이들이 그대로 보고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볍게 생각하는 운전 중 휴대전화 통화와 문자를 주고 받는 행위는 나쁜 행동을 자신의 아이들에게 매우 효과적으로 가르쳐 줄 수 있게 된다.

혼자두는 것은 금물=무더운 여름철 자동차 안에 홀로 방치된 어린이들이 사망을 했다는 뉴스가 가끔 전해진다.

밀폐된 자동차의 실내 온도는 무더운 여름철 섭씨 90도 이상까지 치 솟기 때문에 어른들도 견디기 힘들다.

이런 상황이 아니어도 변속기를 잘 못 조작하거나 차량 내에 있는 공구 등을 가지고 놀다 일어나는 사고도 간혹 벌어지고 있다.

자동차 안에서 벌어지는 어린이 안전사고의 책임은 모두 어른들에게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운전에서 조금만 주의를 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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