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유지비, 한국보다 미국이 더 싸다

  • 입력 2013.08.22 23:53
  • 기자명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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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연간 차량 유지비가 가장 많은 지역은 조지아州로 조사가 됐다. 금융정보 전문 사이트 뱅크레이트(Bankrate)가 미국 50개 주의 차량 유지비를 조사한 결과, 조지아 운전자들은 연간 4233달러(한화 474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레이트는 미국 50개 주(州) 거주자들의 연 평균 자동차 수리비와 연료비, 보험료, 세금 등을 합쳐 연간 유지비를 산출했다.

조지아는 연간 차량 수리비로 385달러, 세금 1952달러, 연료비 1129달러, 보험료는 767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가 됐다.

미국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는 연간 3966달러로 2위, 와이오밍은 3938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50개주 가운에 연간 차량 유지비가 가장 적은 곳은 미국 서부의 오레곤州로 나타났다.

오레곤의 연간 차량 유지비는 2204달러(246만원)으로 1위 조지아보다 2029달러(227만원)나 적게 지출을 했다.

두 지역 차량 유지비가 이처럼 큰 차이를 보인 이유는 세금 탓이다. 조지아가 연간 1952달러의 각종 세금을 차량에 부과하고 있는 반면, 오레곤은 157달러에 불과했다.

오레곤에 이어 알래스카 2227달러, 사우스다코타가 2433달러로 비교적 낮은 차량 유지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유지비가 비교적 적게 들어가는 지역은 대부분 알래스카와 사우스다코다, 몬타나(2660달러)와 같이 초원이 많거나 극지 등이 차지하고 있다.

미국 50개 주의 평균 차량 유지비는 3201달러(358만원)로 집계가 됐다. 각 항목별 평균 지출비용은 수리비 353달러, 세금 1058달러, 연료비 1028달러, 보험료 762달러다.

한편 우리나라는 녹색소비자연대가 지난 2월 운전자 8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간 유류비 지출이 303만원, 보험료와 소모품 비용으로 91만원, 이 밖에 세금과 기타 수리비 등으로 연 평균 462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미국의 개인별 소득이 훨씬 높지만 우리나라 운전자들이 100만원 이상 더 많은 비용을 차량 유지에 쓰고 있으며 가장 큰 이유는 비싼 연료비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미국 조지아주와 비슷한 수준의 차량 유지비를 지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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