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12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가운데 올 상반기 교통사고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 상반기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10만358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343명이 사망하고 15만 6443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발생 건수는 5.5%,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10.5%, 7.0%가 감소한 수치다.특히, 교통사고 사망자는 2005년 이후 동기간 대비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인 것이다.
부문별로는 음주운전사고와 어린이교통사고가 각각 -9.9%, -9.5%로 크게 감소한 반면, 노인교통사고는 2.5% 증가했다. 따라서 실효성 있는 노인 교통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증감현황을 보면, 월별로는 4월(-104명)이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요일별로는 토요일(-76명)과 금요일(-60명)이 전체 사망자 감소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0시~12시(-62명)와 오후 2~4시(-59명)에 사망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야간에 비해, 주간 활동시간대에 사망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차종별로 승용(-147명), 이륜(-48명), 화물(-46명), 승합(-40명) 등에 의한 사망자는 감소한 반면, 농기계(+26명) 사망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사망자는 경기도가 가장 많이 감소했으며 (-69명), 다음으로 서울(-39명), 부산(-35명), 대구(-32명) 등의 순이다. 반면, 경남과 제주 등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