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튜닝 '300만원 미만으로 안전을 위해'

  • 입력 2013.07.08 10:2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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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운전자들은 튜닝을 할 때 적은 비용을 들여 안전성을 높이는데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요란한 드레스업과 배기음 조절 등으로 일반 국민들에게 좋지 않은 선입견을 주고 있는 튜닝 문화가 점차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로 해석된다.

SK엔카가 국내 최대 규모의 대표적인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문전시회인 ‘2013 서울오토살롱’과 함께 성인남녀 794명을 대상으로 ‘내가 하고 싶은 튜닝’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서스펜션 튜닝’이 1위를 차지했다.

1.  차에 하고 싶은 튜닝 종류는?

순위

내용

비중(%)

1

서스펜션 튜닝

25.2

2

타이어 인치업

14.7

3

열 차단 필름

14.6

4

카오디오

13.7

5

엔진 튜닝

11.5

흡배기 튜닝

11.5

7

선루프 장착

8.8

‘튜닝을 하고 싶은 이유’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서(25.1%)’로 나타났으며, ‘튜닝에 투자할 수 있는 비용’은 ‘100만원~300만원(37%)’이 가장 높게 집계됐다.

서스펜션 튜닝은 주행 중 충격을 흡수하는 스프링과 쇼크업소버 등을 바꿔 고속주행 시 안전성을 높이면서 보다 민첩해진 핸들링을 경험하게 한다. 응답자들은 “서스펜션 튜닝은 위기 상황에서 나와 상대방 운전자 모두의 안전을 지켜준다”, “스피드도 좋지만 안전이 우선” 등의 이유로 서스펜션 튜닝을 1위로 꼽았다.

2위를 차지한 타이어 인치업(14.7%)은 고속 주행을 할 때 접지력을 증대시켜 안전성과 코너링 성능을 개선시키며 디자인도 일반 타이어보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장점이 있다. 응답자들은 “차량 튜닝의 시작과 끝은 타이어와 경량화된 휠”, “차량에 버겁지 않은 적당한 무게와 인치의 타이어와 휠을 선택한다면 아쉬운 브레이크 성능이 개선될 것”, “휠이 차 외관의 99%를 결정한다” 등의 답변을 내놨다.

2. 튜닝을 하고 싶은 이유는?

순위

내용

비중(%)

1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서

25.1

2

차의 성능을 높여 스피드를 즐기기 위해

21.0

3

연비를 높여 차량 유지 비용을 줄이고 싶어서

18.6

4

자동차 외관을 색다르게 꾸미기 위해

14.9

5

카오디오와 스피커 등 더 나은 사운드를 위해

14.0

6

기타

6.4

이어 열 차단 필름(14.6%)이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3위에 올랐다. 매년 여름철마다 폭염이 계속 되고 기온 또한 높아지고 있어 많은 소비자들이 자외선 차단이 잘 되고 차량 온도를 낮출 수 있는 기능성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 차량 온도가 낮아지면 에어컨 사용 빈도나 강도도 줄어 들어 연비 높이기에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튜닝을 하고 싶은 이유’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서’(25.1%)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차의 성능을 높여 스피드를 즐기기 위해’(21%), ‘연비를 높여 차량 유지 비용을 줄이고 싶어서’(18.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자동차 외관을 색다르게 꾸며 다른 차와 차별화 시키고 주목을 받고 싶다는 답변은 14.9%에 그쳤다.

약 80%에 해당하는 응답자들이 남들의 시선을 즐기기 보다는 본인 만족을 위해 튜닝을 하고 싶다는 답변을 선택해 이제 튜닝이 과시용이 아닌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한 수단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줬다. 또한 비싼 고급차를 구매하기 보다는 약간의 비용을 튜닝에 투자해 효율적으로 성능 및 연비를 향상 시키고 싶다는 응답이 많았다.

3. 튜닝에 투자할  있는 비용은?

순위

내용

비중(%)

1

100 ~ 300

37.0

2

100 미만

35.6

3

300 ~ 500

17.3

4

500 ~ 1,000

6.9

5

1,000 이상

3.2

‘튜닝에 투자할 수 있는 비용’은 ‘100만원~300만원’이 37%로 가장 높게 집계됐고, ‘100만원 미만’이 35.6%로 뒤를 이었다. 대다수 소비자들이 튜닝비는 차량 구매 비용의 약 10%가 적정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박홍규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본부장은 “과거에는 튜닝이라고 하면 화려한 외관에 시끄러운 배기음을 내는 불법 개조 차량을 떠올렸지만 최근에는 더 나은 승차감이나 운전의 즐거움, 안전을 위한 튜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3 서울오토살롱(Seoul Auto Salon 2013)’은 오는 7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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