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비싼 부품값 지적에 공정위 자료 공개 '오해다'

  • 입력 2013.04.19 17:1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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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부품가격에 거품이 많다는 지적이 있지만 BMW는 미국, 일본보다 싸게 공급을 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19일, 경기 분당 전시장에서 미디어 아카데미를 갖고 서비스 센터 확충 및 부품 유통, 가격 구조, 금융 서비스 부문에 대한 설명을 하고 부품값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시장의 오해'라며 공정위 제출 자료까지 공개하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정성구 서비스 플래닝 담당 매니저는 "BMW의 국내 부품 가격은 원산지인 독일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요 국가별 부품 가격을 소개하고 "한국을 100으로 기준 했을 때 미국은 110%, 중국 138%, 일본은 166% 우리보다 비싼 가격에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윤모 BMW 영업 총괄 상무

이례적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까지 공개한 정 매니저는 "소모품인 에어필터의 경우 국내 판매가격이 2만5190원인 반면에 같은 제품이 미국에서는 2만7155원, 독일에서도 2만8905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파크 플러그, 와이퍼 블레이드 세트 등도 사정이 비슷했고 차체 부품인 후드도 국내에서는 57만2990원, 독일은 60만5483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 BMW 코리아와 공식 딜러를 통해 들어오는 부품과 병행수입업체의 공급 가격 차이도 5%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공식 딜러와 병행 수입업자의 부품 가격 차이가 국내 수입차 업체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BMW코리아는 시설확충과 전문인력 확보를 통해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윤모 BMW 영업 총괄 상무는 "내 달(5월) 국내 수입차 최초로 제주에 서비스센터를 개설한다"고 말하고 "올해 10개를 늘리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16년까지 전국에 76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상무는 '센터 수 확충과 함께 정비 능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작년 기준 650여개인 워크베이를 2016년까지 1183개로 2배 이상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필터나 오일, 브레이크 패드, 타이어 교체 같은 간단한 작업을 2시간 이내에 마치는 '패스트레인' 가능 사업소도 계속 늘려나갈 예정이다. 

그는 "BMW를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서비스 센터 방문이 예상되는 카팍(Carpark)의 수도 크게 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면서 불만이 없도록 시설 확충과 전문 인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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