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립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가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의 연료 누출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NHTSA는 결함신고 센터에 접수된 533건의 사례에 기초한 기술 분석과 예비 평가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NHTSA에 따르면 E55 AMG 등 일부 모델에서 기름을 넣은 후 차량 내부와 외부에서 심한 가솔린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으며 2012년 1월부터 초기 조사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와 유사한 불만은 NHTSA로만 370건이 보고됐으며 메르세데스 벤츠 역시 163건의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NHTSA는 조사 대상 범위를 2003년에서 2008년 사이에 제작 판매된 E320, E350, E500, E550과 E63으로 확대키로 했다.
한편 메르세데스 벤츠 관계자는 "해당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NHTSA와 긴밀하게 협력해 결함여부를 가려 낼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불만 내역으로 인한 화재나 사고 또는 부상 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