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뚱뚱한 운전자 교통사고 사망율이 무려

  • 입력 2013.01.23 13:39
  • 기자명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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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사망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의학저널 BMJ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웨스트버지니아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뚱뚱한 운전자의 충돌사고 사망 위험이 정상체중의 운전자보다 최대 8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성인 3명 가운데 1명이 비만이라는 점에 착안해 실시된 이번 연구는 美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데이터를 토대로1996년에서 2008년 사이에 발생한 총 5만7491건의 충돌 사고 기록을 토대로 실시가 됐으며 사고 후 30일 이내의 사고자 경과를 포함해 진행이 됐다.

분석 대상자 5만여명 가운데 절반 가량인 46%는 정상 체중이었던 반면, 33%는 비만, 그리고 나머지 18%는 극심한 과체중자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만과 정상체중 운전자의 샘플은 사고 차량의 크기와 유형을 고려하고 몸무게와 나이, 안전벨트 사용여부, 에어백 전개 여부 등의 데이터가 충분한 3403쌍을 최종적으로 가려내 분석 작업이 이뤄졌다.

그 결과 가장 뚱뚱한 운전자들이 정상 체중인 운전자들에 비해 차량 충돌 사고로 사망할 위험이 80%, 비만인 여성들이 남성보다 사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여성들은 남성들 보다 사망 위험이 더 높았고 특히 정상 체중의 여성 운전자와 비교하면 최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것은 체질량지수가 낮은 저체중 운전자의 사망율이 정상 체중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비만 운전자의 사망율이 높았던 이유로는 안전띠 매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이 됐다. 사망자의 3분1 가량이 뚱뚱한 몸에 맞지 않아 불편하다는 이유로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나머지도 허리나 어깨 등 부적절한 위치에 안전띠를 형식적으로 맨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따라서 "자동차의 안전벨트가 정상체중의 운전자 체형에 맞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과체중 또는 저체중 운전자에게 정확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며 따라서 "체중에 따라 탑승자들 보호할 수 있도록 자동차 제조사들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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