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점유율 63.5%, K-배터리와 격차 더 늘려

  • 입력 2024.02.08 09:30
  • 수정 2024.02.08 09:3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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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 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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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K-배터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하락했다. 중국 CATL과 BYD 점유율은 크게 증가해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 총 생산량은 전년 대비 38.6% 증가한 705.5GWh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상위 10개 업체의 원산지별 비중은 중국이 63.5%로 가장 많았고 K-배터리는 23.1%를 각각 차지했다. 일본이 6.4%로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중국 CATL은 전년 대비 40.8% 증가한 259.7GWh로 36.8%를 점유했다. 중국 BYD는 57.9% 증가한 111.4GWh로 15.8%, 이어 엘지엔솔이 33.8% 증가한 95.8GWh로 13.6%를 점유했다.

일본 파나소닉이 26.0% 증가한 44.9GWh(점유율 6.4%), SK온은 14.4% 증가한 34.4GWh(점유율 4.9%)를 각각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을 보면 엘지엔솔은 지난해 대비 0.5%p, SK온 1.0%p, 삼성SDI는 0.1%p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 순위도 지난해 2위였던 엘지엔솔이 BYD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글로벌 순위 6위였던 삼성SDI도 중국 CALB에 밀려 7위를 기록했다. 

SNE 리서치는 지난해 전기차 시장은 고금리와 고물가 지속으로 둔화했고 특히 배터리 주요 광물 가격의 하락으로 제조사의 판매가와 수익성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과 유럽이 탄소중립 정책을 유지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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