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뮌헨 공장, 2027년부터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100년 역사의 전환점

  • 입력 2024.01.11 09:36
  • 수정 2024.01.11 09:3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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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Neue Klasse(BMW 제공)
BMW Neue Klasse(BMW 제공)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BMW가 브랜드를 대표해 왔던 독일 뮌헨 공장에서 엔진에 이어 내연기관차도 생산을 완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BMW는 지난해 11월 뮌헨 공장의 엔진 생산 종료를 선언하고 대대적인 재편을 추진해 왔다. 

BMW는 뮌헨 공장을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가운데 가장 먼저 완전한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할 것이며 이를 위해 6억 5000만 유로(약 94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 라인 전환 후 뮌헨 공장에서 어떤 모델이 조립될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가 나오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i3 투어링과 iX4 등 BMW의 전기 전용 플랫폼 뉴 클래스(Neue Klasse)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모델이 조립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뮌헨 공장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CLAR 플랫폼의 4시리즈 그란쿠페를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 i4를 생산하고 있다. 

BMW 관계자는 "우리가 목표로 하고 있는 완전 전동화를 위한 출발이 뮌헨 공장이 될 것"이라며 "2027년 이후 이곳에서 엔진을 탑재한 차량은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뮌헨 공장은 지난 1922년 항공기 엔진을 시작으로 100년 넘게 자동차 내연기관 및 BMW의 주력 모델을 생산해 왔던 곳이지만 전동화 변화의 물결을 결국 따르게 됐다. 

한편 BMW는 전기차 전환에 적극적이면서도 내연기관차를 완전 포기하지 않았다. BMW는 8기통과 12기통 등 주력 엔진의 생산 거점을 영국과 오스트리아 등 글로벌 네트워크로 전환하는 등 고성능 내연기관차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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