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RE 100’ 달성 속도전...태양광 자가 발전 인프라에 2000억 투자

  • 입력 2023.11.23 11:16
  • 수정 2023.11.23 13:4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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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현대차 국내생산지원담당 김진택 전무와 현대건설 개발사업부 최재범 개발사업부 본부장(전무)이 64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재생에너지 PPA(Power Purchase Agreement·전력구매계약)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대차 국내생산지원담당 김진택 전무와 현대건설 개발사업부 최재범 개발사업부 본부장(전무)이 64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재생에너지 PPA(Power Purchase Agreement·전력구매계약)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현대차가 재생 에너지 100% 사용을 목표로하는 ‘RE 100’ 달성을 위해 국내 사업장 태양광 자가 발전 인프라 구축에 2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속도전에 나섰다. 

현대차는 23일 울산 공장에서 현대건설과 태양광 재생에너지 PPA(Power Purchase Agreement·전력구매계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PA는 전기 사용자가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로부터 재생 에너지를 사는 제도로, RE100 이행 수단 중 가장 널리 통용되는 방식이다. 재생 에너지를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조달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현대차는 PPA 업무 협약을 통해 2025년까지 울산 공장에 태양광 재생에너지 64MW(메가와트)를 조달, 연간 약 3만 9000톤의 탄소 절감 효과를 노린다. 이는 연간 1만 5000km를 주행한 준중형 세단 2만 3000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와 맞 먹는 양이다.

최근 기공식을 가진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은 태양광 발전 패널과 업사이클링 콘크리트 패널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지어진다.
최근 기공식을 가진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은 태양광 발전 패널과 업사이클링 콘크리트 패널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지어진다.

현대차는 PPA 이행 수단 외에도 2025년까지 국내 사업장 부지 내 태양광 자가발전 인프라 구축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오는 2030년까지 국내외 전체 사업장 전력의 6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품질 재생에너지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사업장 재생에너지 전환에 본격적으로나서겠다”며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경영 실천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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