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협회 회장에 사상 첫 상용차 CEO, '도요타 아키오' 회장 사임

  • 입력 2023.11.23 10:59
  • 수정 2023.11.23 11:0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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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아키오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 회장
도요타 아키오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 회장

[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를 이끌어 왔던 도요타 아키오 회장이 올해 임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아키오 회장은 2012년 JAMA 회장으로 취임해 2년 임기를 마치고 2018년 다시 복귀해 지금까지 자리를 지켜왔다.

1967년 설립한 JAMA 역사상 연임과 최장 기간 회장 재임 기록을 갖고 있는 아키오 사장은 일본의 14개 제조사와 여기에 근무하는 550만 명의 이익을 대변해 왔다.

아키오 회장은 그러나 일본 자동차의 전동화 전환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면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최우선 임무는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수 백만명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라며 전동화 전환에 속도 조절을 강조해왔다.

아키오 후임은 2015년 이스즈 대표에 오른 카타야마 마사노리(Masanori Katayama) 사장이다. 상용차 전문 브랜드의 대표가 JAMA 회장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도요타와 혼다, 닛산이 번갈아 가며 회장을 맡아왔다.

2009년 사장에 오른 후 14년 만인 지난 1월 회장으로 취임하며 경영 일선에서 한 발 물러난 아키오 회장은 여전히 도요타 경영에 최고 결정권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JAMA에서도 물러남에 따라 은퇴의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창업자 도요타 기이치로의 증손자인 아키오 회장은 1984년 도요타에 입사해 2002년 상무, 2003년 전무, 2005년 부사장을 거쳐 2009년 6월 사장에 올랐다. JAMA 회장에 복귀한 2018년 이후 도쿄모터쇼를 저팬모빌리티쇼로 전환하고 일본의 탄소중립 실현, 자동차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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