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세계 최대 부품사인 독일 콘티넨탈이 자동차 부문 인력 수 천명을 해고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 타임즈(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콘티넨탈은 전기차 전환에 맞춰 총 4억 유로 규모의 경비 절감을 노린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선다.
콘티넨탈은 현지 시간으로 13일, 판매, 연구개발, 생산 등 자동차 사업 전 부문의 관리 인력에 대한 구조 조정을 곧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콘티넨탈은 지난 2019년 전기차 전환으로 향후 10년 이내에 약 3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이후 1만 명 이상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콘티넨탈은 오는 12월 추가 인력 감축을 통해 약 1만 명의 추가 해고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콘티넨탈 자동차 사업 부문 인력은 약 10만 명으로 올해 안에 전체 인력의 20%가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앞서 폭스바겐도 2026년까지 108억 달러 상당의 비용 절감을 위해 행정 인력에 대한 임금 조정 계획을 밝혔다. 전동화 전환으로 올초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선 포드와 지엠 등 완성차에 이어 주요 부품사의 대규모 구조 조정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