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친환경차, 하이브리드 순풍에도 계속된 판매 감소 

  • 입력 2023.10.10 10:4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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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김훈기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총 67만 3074대 차량을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가운데 국내 판매는 6.2% 감소하고 해외는 3.4% 증가를 나타냈다. 

또 같은 기간 국내 친환경차는 전년 동월 대비 5.93% 감소하며 전월에 이어 마이너스 판매를 이어갔다. 

10일, 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국내 친환경차 총 판매는 2만 7550대로 전년 동월 2만 9288대에 비해 5.93%, 전월 2만 7740대 대비 0.68% 감소했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중 가장 많은 1만 5195대 친환경차를 판매한 기아는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전년 동월 대비 72.7%, 전월 대비 36.1% 증가한 6372대 팔려 실적을 주도했다. 이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역시 전년 대비 17.0%, 전월 대비 6.5% 늘어난 2364대 판매됐다. 

K8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하이브리드 제품군의 전반적 증가에 따라 지난달 친환경차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한 기아는 다만 주력 순수전기차 EV6가 601대 판매에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7%, 전월에 비해서도 36.6% 감소했다. 

또 EV9는 9월 한 달간 1163대 판매되며 전월에 비해 185.0% 증가로 다시 출시 초기 물량을 회복하고 지난달 새롭게 출시된 레이 EV는 55대 팔렸다. 

현대차는 지난달 1만 1785대 친환경차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2.2%, 전월 대비 15.6% 감소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제품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4.6% 늘어 났지만 순수전기차에서 63.5% 감소를 보였다. 또 수소전기차 넥쏘는 237대 판매로 전년 동월비 78.1%, 전월비 19.1% 감소했다. 

지난달 현대차 하이브리드 제품군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그랜저 하이브리드로 4650대가 팔려 나갔다. 이어 투싼 하이브리드 1341대, 코나 하이브리드 1056대 순으로 기록됐다. 

현대차 순수전기차 제품군은 전년 동월 대비 모두 마이너스 판매를 보였다.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아이오닉 6는 한 달간 344대 판매로 전년 동월 대비 87.0%, 전월비 14.0% 감소했다. 

이어 아이오닉 5는 705대 판매로 전년비 70.6%, 전월비 33.6% 줄고, 코나 EV 208대 판매로 전월비 41.4% 감소, 포터 EV 134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5.9%, 전월 대비 2.3% 판매가 줄었다. 

제네시스 순수전기차 G80, GV60, GV70는 각각 54대, 104대, 121대 판매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판매를 기록했다. 

이 밖에 지난달 GM 한국사업장은 볼트 EV와 볼트 EUV를 각각 19대, 397대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친환경차에서 65.7% 감소를 보이고, 르노코리아자동차는 XM3 E-TECH 하이브리드를 전월에 비해 약 2배 증가한 154대 판매했다. 

한편 관련 업계는 이 같은 하이브리드 증가와 순수전기차 판매 감소에 대해 올 상반기 중국과 미국에서도 순수전기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둔화를 보이고 있고 글로벌 고금리, 고물가, 고유가 등 복합적 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기차 시장은 수요 둔화가 가시화되자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공격적 가격 경쟁을 펼치는 등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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