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엔솔, 도요타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계약...4조원 투자 연간 20GWh 공급

  • 입력 2023.10.05 08:19
  • 수정 2023.10.05 08:2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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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김훈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토요타 자동차 북미법인이 미국에서 생산 예정인 토요타 전기차에 탑재될 리튬 이온 배터리 모듈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현지시간으로 5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에 총 4조원(약 30억달러)을 신규 투자해 토요타 전용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기반 파우치셀이 탑재된 배터리 모듈을 연간 20GWh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다.

생산된 배터리 모듈은 2025년부터 토요타 켄터키 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전기차 모델을 포함해 토요타의 멀티 패스웨이 제품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북미 시장에서 확대될 전기차 라인업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토요타 자동차 북미법인 테츠오 오가와 대표이사 사장은 "토요타는 최대한 빠르게 이산화탄소를 줄이고자 하며 북미에서 전기차 판매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는 것은 제조 및 제품 계획의 중요한 부분이며,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하여 고객의 기대에 걸맞은 높은 안전성, 성능 및 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은 “세계 1위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 토요타와 배터리 선도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협력이 북미 전기차 시장의 커다란 진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북미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으로 세계 상위 5개 완성차 모두에게 배터리를 공급하게 되었으며, 이번 계약은 합작공장을 제외한 단일 수주계약으로는 최대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8개의 배터리 공장을 운영 및 건설 중으로 글로벌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앞서 토요타는 2030년까지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에서 전기차 30종을 출시할 것을 발표다. 이번 계약을 통해 토요타는 연간 최대 350만대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는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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