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전환] 연비 경쟁으로 옮겨간 수입 SUV '토요타 하이랜더 Vs 포드 익스플로러' 

  • 입력 2023.07.31 15:4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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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코리아가 준대형 7인승 SUV '하이랜더'를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도입하며 대중 수입차 브랜드 간 치열한 연비 경쟁이 다시 한번 펼쳐졌다. 기존 디젤차 중심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전기모터 기반 하이브리드로 옮겨가고 연료 효율성과 우수한 공간 활용성에 이른바 가성비를 중시한 소비자 트렌드가 자연스럽게 해당 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코리아는 이달 중순 4세대 부분변경 하이랜더를 선보이며 앞서 출시된 '라브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크라운' 하이브리드에 이은 토요타의 멀티 패스웨이 전략 강화에 나섰다. 

2000년 4월, 1세대 모델이 첫 공개된 이후 2019년 4세대로 진화를 거듭한 하이랜더는 국내에 앞서 북미를 중심으로 호주와 유럽 등에서 판매 입지를 다져왔다. 

해당 시장에선 V6 3.5리터 가솔린과 2.5리터 하이브리드 버전이 함께 판매되고 가솔린 버전의 경우 포드 익스플로러,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폭스바겐 아틀라스, 지프 그랜드 체로키 등과 직접 경쟁을 펼친다. 

국내에는 2.5리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얹은 하이랜더가 미국에서 수입되면서 자연스럽게 포드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와 경쟁이 예상된다.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는 기존 리미티드 사양에 3.3리터 V6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포함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결합된 부분이 특징으로 우수한 동력 성능과 연료 효율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부분이 장점이다.

여기에 코-파일럿 360 어시스트, 충돌 방지 보조 기능,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의 기본에 충실한 주행 편의 및 안전사양을 탑재하고 인텔리전트 4WD 지형 관리 시스템을 통한 안정적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해당 모델의 국내 복합 연비는 10.4km/ℓ로 차체 크기에서도 하이랜더보다 전반적으로 큰 모습이다. 전장, 전폭, 전고는 하이랜더와 비교해 각각 85mm, 75mm, 20mm 여유롭고 휠베이스에서도 175mm 차이를 보인다. 현재 국내 판매 가격은 8195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와 경쟁하는 토요타 하이랜더에는 기존 캠리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직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2.5리터 자연흡기 엔진이 결합됐다. 다만 이 보다 덩치가 큰 까닭에 출력을 통해 하이랜더 시스템 총 출력 246마력을 발휘한다. 

무엇보다 하이랜더의 가장 큰 장점은 연료 효율성으로 국내 복합 연비 13.8km/ℓ를 달성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차 세제혜택 및 공영주차장 할인,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저공해자동차 2종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 주행 성능과 관련해 하이랜더에는 대시보드와 센터콘솔 주변 흡차음 설계로 실내유입 소음을 대폭 줄이고, 윈드쉴드 및 전방 도어에 적용된 어쿠스틱 글라스와 사이드 미러의 디자인과 보닛 후드의 형상 개선 등을 통해 주행 중 발생되는 풍절음을 줄여 뛰어난 NVH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가속 시 차체의 움직임을 잡아주는 피치 보디 컨트롤 적용으로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것 뿐 아니라 노면 상황에 따라 프론트 및 리어 휠 구동력 배분을 100:0에서 20:80까지 정밀하게 제어하는 하이브리드 전용 E-Four 시스템을 통한 안정적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국내에 트림에 따라 2가지 그레이드로 판매되는 하이랜더 가격은 각각 6660만 원, 7470만 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발휘하는 토요타 하이랜더 출시로 국내 대형 SUV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올 하반기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고 기아 역시 차종은 다르지만 카니발 하이브리드 버전을 통해 판매 점유율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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