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자동차 추격신 '이탈리안 잡 오스틴 미니쿠퍼 S' 수리비는 500만원

  • 입력 2023.05.19 08:57
  • 수정 2023.05.19 08:5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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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자동차 추격신 가운데 최고의 장면은 케이퍼 무비의 진수를 보여준 오리지널 이탈린안 잡(1969년)에서 나왔다. 오픈 마켓 이베이가 영국에서 벌인 설문 결과로 오스틴 미니 쿠퍼 S(1967년)가 금괴를 싣고 도주하는 장면을 최고로 뽑았다.

오스틴 미니 쿠퍼 S는 요즘 영화의 스피드와 비교할 수 없는 안전 속도(?)로 이탈리아 토니노 도심에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다. 그런데도 최고의 추격신으로 선정된 것은 미니 쿠퍼 S가 좁은 상가 사이는 물론 건물 내부 계단과 지하로 심지어 좁은 하수구와 옥상, 대형 건물 지붕까지 올라가는 믿기 힘든 험로 주행 능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추격신 2위는 반 디젤과 폴 워커 주연 '분노의 질주:패스트 & 더 퓨리어스(2001년)'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첫 편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벌어지는 스트리트 레이싱과 추격전으로 엄청난 흥행 수익을 거뒀다. 3위는 22번째 007시리즈 '퀀텀 오브 솔러스'의 추격신이 이름을 올렸다.

이베이가 영화 가운데 최고의 추격신을 물은 건, 엉뚱하게도 망가진 자동차를 수리하는데 얼마의 비용이 들어갈지를 따져보기 위해서였다. 이베이는 이탈리안 잡에서 길이 아닌 곳만 골라 달린 미니 쿠퍼 S의 전후 범퍼, 서스펜션, 머플러, 휠 등 주로 하체 손상이 심했을 것으로 보고 3000파운드(약 500만 원)의 견적서를 내놨다.

분노의 질주에서 오토바이를 추격하며 강렬한 질주 본능을 보여 준 1994년형 토요타 수프라(Supra) Mk IV는 범퍼, 서스펜션, 라디에이터, 헤드라이트, 엔진 언더 트레이를 모두 교체해야 하고 여기에 특수 도장 비용을 추가했다. 

007 시리즈 퀀텀 오브 솔저의 애스턴 마틴 DBS, 알파 로메오 159 3.2 V6 Ti는 비교적 경미(?)한 차체 손상에 그쳤지만 쿼터 패널이 차체 일부이고 전후 범퍼도 교체가 필요해 엄청난 수리비가 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베이 설문 최고의 추격신 목록에는 007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랜드로버 디펜더 등, 2008년), 본 아이덴티티 (미니 페어 MK IV 등, 2002년), 베이비 드라이버 (스바루 임프레자 등, 2017년)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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