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 1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42만 2875대의 고객 인도량을 나타내며 월가 예상치 43만 대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가격 인하 정책에 따른 부담과 암울한 경제 전망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시간으로 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테슬라의 지난 분기 고객 인도량을 보도하고 42만 2875대는 전년 대비 36%, 전 분기 대비 4% 늘어난 수준이나 월가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관련 업계는 테슬라가 암울한 경제 전망과 루시드, 리비안 등 전기차 스타트업 그리고 포드, 폭스바겐 등 레거시 완성차 업체 사이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고 이를 가격 인하 정책을 통해 수요 강화를 시도했으나 기대에는 부족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분기 테슬라는 모델 S와 모델 X를 1만 695대 고객 인도하고 모델 3, 모델 Y를 41만 2180대 인도했다. 또 지난 분기 고객 인도량에는 세미 트럭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테슬라는 올해 약 180만 대의 고객 인도량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는 지난해 대비 37% 늘어난 수준으로 올 하반기 사이버 트럭 등 신차 출시를 통해 목표량을 채우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