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모빌리티쇼] 국내서 최초 공개된 놓치면 후회할 미리 만나는 신모델 5종 

  • 입력 2023.03.31 12:09
  • 수정 2023.03.31 12:1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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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 1전시장에서 31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는 9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모빌리티쇼에는 오토메이커, 오토파츠, 뉴모빌리티, 튜닝/캠핑/레저 분야로 나눠 총 65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중 오토메이커 분야에선 국내 및 수입 완성차 브랜드 12곳이 참여해 월드 프리미어 8종, 아시아 프리미어 4종, 코리아 프리미어 9종 등 총 21종의 신차를 공개하고 브랜드 미래 방향성을 가늠하는 콘셉트카 10종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이번 모빌리티쇼를 통해 가장 주목 받는 모델은 빠르면 올 2분기 정부 인증 절차를 거쳐 국내 출시가 예정된 기아의 첫 대형 순수전기 SUV 'EV9'이다. 

기아 EV9은 99.8kWh 배터리를 바탕으로 국내 인증 기준 500km 이상 주행가능거리를 목표로 EV 최적화 차체 설계 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반 세계 최고 수준 안전성이 이뤄졌다. 또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Highway Driving Pilot), 기아 커넥트 스토어(Kia Connect Store),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로서의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

이 밖에 EV9은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대비적인 조형이 조화 이룬 아름다운 디자인은 물론 기아의 3단계 지속가능한 디자인 전략을 최초로 적용하고 새로운 이동 경험을 선사할 공간도 확보했다.

EV9은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350Nm의 후륜 모터 기반 2WD 모델과 최고출력 283kW, 최대토크 600Nm의 전후륜 모터 기반 4WD 모델로 운영될 예정으로 특히 4WD 모델은 ‘부스트’ 옵션을 구매하면 최대 토크를 700Nm까지 높일 수 있고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5.3초만에 도달할 수 있어 보다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또 EV9에서 주목할 부분은 E-GMP를 적용해 실내 공간을 극대화한 3열 대형 SUV 콘셉트로 구성된 것으로 7인승 및 6인승 3종 등 총 4종의 시트 구성을 나타낸다. 

1열에는 2열 승객의 시각적 개방감을 높이고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헤드레스트에 메시(mesh) 소재를 사용하고 편안한 휴식 자세를 돕는 릴랙션 시트 및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를 적용했다. 2열은 벤치 시트와 기본형, 릴랙션형, 스위블형 2인승 독립 시트 등 한 차종에 4가지 시트를 적용할 수 있어 고객의 다양한 차량 이용 방식을 만족시킨다.

2열 릴랙션 시트는 1열 시트의 릴랙션 모드와 간섭이 없어 충전 등의 상황에서 최대 4인이 동시에 휴식 자세를 취할 수 있으며, 특히 기아 최초로 요추부에 마사지 기능을 위한 진동식 모터를 적용해 보다 적극적으로 탑승객의 피로를 개선해준다.

스위블 시트는 180도를 회전해 3열과 마주볼 수 있고, 정차 중 3열을 접고 테일 게이트를 열어 편안한 휴식을 즐기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성이 높다. 또 측면 도어를 향해 90도 회전시킬 수 있어 승하차 또는 차일드 시트 탈부착 시 편의성을 높였다. 기아는 EV9(2WD · 4WD)을 시작으로 추후 GT-line 모델과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더해 총 4가지 라인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어 현대차는 이번 모빌리티쇼를 통해 8세대 '쏘나타' 부분변경모델을 공개했다. 완전변경모델에 준하는 디자인 변경과 차급을 뛰어넘는 편의 및 안전사양을 탑재한 해당 모델은 스포츠 세단 느낌의 날렵한 디자인,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확장해 줄 대형 세단급 수준의 고급 편의사양,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사양 등을 통해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완성도를 대폭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8세대 부분변경 쏘나타 외관은 전면부 주간주행등에 적용된 차체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끊김없이 연결된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를 적용하고 후면부의 ‘H 라이트’와 함께 미래적인 감성을 더한다. 또 측면은 낮게 시작하는 프런트 엔드와 긴 후드가 패스트백을 연상시키는 매끈한 루프라인으로 이어져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 중심 구조를 계승하면서 섬세한 하이테크 디테일을 더해 프리미엄 세단의 감성을 구현했다. 특히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석과 센터페시아까지 디지털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화면이 하나로 쭉 이어져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을 남긴다.

다음달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2분기 국내 판매가 예정된 쏘나타 부분변경모델은 가솔린 2.5 터보,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 가솔린 2.0 하이브리드, LPG 2.0 등 총 5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또한 N라인은 기존 가솔린 2.5 터보와 함께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이 추가로 운영된다.

KG 모빌리티는 앞서 출시된 '토레스'의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순수전기차로 변신한 '토레스 EVX'를 이번 모빌리티쇼를 통해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토레스 EVX는 KG 모빌리티가 기존 쌍용자동차에서 사명 변경 후 세상에 공개하는 첫 번째 전동화 모델로 'SUV 명가'의 본질적인 기술력과 장인 정신, 그리고 미래 지향적인 시스템과 디자인이 한 데 어우러진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올 하반기 국내 출시가 예정된 토레스 EVX는 전면부 디자인에서 힘있고 간결한 라인의 조형미를 강조하고 강인하고 디테일한 수평형의 LED 주간주행등 '키네틱 라이팅 블록’을 통해 KG 모빌리티가 만들어 갈 전동화 모델의 엣지 있는 차별적인 아이덴티티를 나타냈다. 또한 실내 인테리어는 토레스에 적용한 Slim&Wide(슬림&와이드)의 인체 공학적 설계로 운전자가 차별화된 UX(User Experience)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토레스 EVX는 안전성까지 대폭 강화했다. 최근 글로벌 브랜드에서 확대 적용하고 있는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여 안전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외부 충격에 강해 화재 위험성은 대폭 낮추고 내구성은 높였다. 더불어 최적화된 설계로 일상적인 생활에 충분한 주행이 가능한 완전충전시 500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기준으로는 420km 이상 주행가능거리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모빌리티쇼를 통해 패션 업계를 선도하는 브랜드 몽클레르와 협업한 '프로젝트 몬도 G' 및 메르세데스-마이바흐와 패션 아이콘 고(故) 버질 아블로가 콜라보한 한정판 에디션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4MATIC 버질 아블로 에디션'을 국내 최초로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 중 프로젝트 몬도 G는 지난 2월 런던 패션위크, 몽클레르 쇼에서 최초 공개 이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으로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와 몽클레르의 디자인 코드를 결합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특히 이번 모빌리티쇼의 프로젝트 몬도G 전시 공간은 차량이 최초 공개됐던 때의 몽클레르 쇼를 연상케 하는 공간으로 꾸며져 특별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프로젝트 몬도 G는 몽클레르가 처음으로 자동차 기업과 진행한 파트너십으로 아이코닉한 메르세데스-벤츠 오프로드 차량 G-클래스의 특징에 몽클레르 고유의 패딩 재킷 스타일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G-클래스의 각진 디자인과 몽클레르 특유의 퀼팅 직물의 부드럽고 흐르는 라인이 이루는 극적인 대조가 특징이다. 

또한 거칠게 녹이 슨 듯한 표면처리는 오랜 세월의 멋을 구현해 G-클래스의 기능성과 실용성을 강조했으며, 럭셔리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빛을 반사하는 반짝이는 패딩 소재와 대조를 이루며 시각적인 대위법을 형성한다.

끝으로 BMW그룹의 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는 '비전 어바너트'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해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비전 어바너트는 공간에 대한 혁신적인 비전을 담아 모빌리티를 재해석한 가상 모델로 느긋함(Chill), 여행(Wanderlust), 분위기(Vibe) 등 세 가지 핵심 상황을 ‘MINI의 순간(MINI moments)’으로 정의하고 어바너트의 내외부를 각 순간에 따라 변화하면서 최적의 공간과 탑승 환경을 제공하도로 제작했다. 

느긋한 순간(Chill moment)로 설정된 어바너트는 휴식을 취하거나 온전히 집중해 일할 수 있는 일종의 안식처가 된다. 다양한 자세로 뒷좌석의 아늑한 공간에 앉거나 누울 수 있으며, 실내 중앙의 원형 디스플레이는 아래를 향해 접혀 내려가 테이블 램프로 활용된다.

여행의 순간(Wanderlust moment)은 비전 어바너트가 달리고 있거나 혹은 자율주행 중인 상황을 위한 것으로, 실내가 운전 또는 탑승하고 있기에 가장 이상적인 공간으로 변화한다. 원형 디스플레이는 여행의 순간과 어우러지도록 경로, 관심 장소, 도착 시간 등과 같은 정보을 제공한다. 직접 운전하고 싶다면 MINI 로고를 손가락으로 터치해 스티어링 휠과 페달을 불러내면 된다.

분위기의 순간(Vibe moment)을 활성화하면 옆 도어가 열리고 앞유리가 위로 개방되어 차량 외부와 내부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장소가 구현된다. 중앙 원형 디스플레이는 미디어 컨트롤 센터로 탈바꿈하며,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그래픽 이퀄라이저가 어바너트의 앞면과 뒷면, 휠, 그리고 후방 루프에 재생되어 마치 즐거운 클럽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탑승객들이 원한다면 차량이 일종의 거대한 붐박스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다.

또한 비전 어바너트는 다양한 활용 방법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핵심 콘셉트는 MINI만의 ‘영리한 공간 활용’이다. 비전 어바너트는 높은 전고와 다방면으로 손쉽게 이동 가능한 실내 구성으로 여유로운 공간을 창출한다. 배출가스를 내뿜지 않는 순수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 또한 비전 어바너트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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