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이니셜 D 전설의 드리프트 머신 'AE86 전기 · 수소차' 버전 공개

  • 입력 2023.01.16 14:06
  • 수정 2023.01.16 18:0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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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된 '2023 도쿄 오토살롱'을 통해 전설의 드리프트 머신 'AE86' 순수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 개조 차량을 선보였다. 

일본의 유명 드리프트 만화 '이니셜 D'의 주인공 후지와라 타구미의 애마로 등장한 'AE86'은 토요타가 FR 방식에서 FF 방식으로 전환하던 시기에 마지막으로 내놓은 코롤라 세단의 스포츠 버전으로 해당 만화가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며 함께 인기를 끌었다. 

토요타는 이번 오토살롱을 통해 AE86의 친환경 버전을 소개하며 향후 더 발전된 모터스포츠 브랜드, 탄소중립을 유지하는 사랑받는 브랜드, 자동차 애호가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만족하는 브랜드 등을 강조했다.  

1987년 단종된 이후 이니셜 D의 꾸준한 인기와 함께 여전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AE86은 이번 토요타의 새로운 브랜드 철학과 함께 수소연료 엔진과 전기 배터리의 탑재로 친환경 차량으로 거듭났다.

먼저 수소전기차 버전의 경우 '미라이'에 사용된 2개의 고압 수소 저장탱크가 AE86 트렁크에 새롭게 탑재됐다. 이들은 1.6리터 트윈 캠 4기통 엔진에 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토요타 측은 "기존 모델의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 연료 인젝터, 연료 파이프 및 점화 플러그를 포함한 다수의 유닛에 최소한의 변화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AE86 전기차 버전은 프리우스에 사용된 배터리가 트렁크에 탑재되고 툰드라 하이브리드의 전기 모터, 렉서스 전기 슈퍼카를 위해 개발된 수동 변속기가 이식됐다. 

토요타 측은 "해당 모델은 기존 AE86보다 더 큰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차량이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친환경 차량으로 거듭난 AE86에는 재활용 소재로 제작된 버킷 시트를 포함해 4점식 안전벨트, 패브릭, 쿠셔닝 등으로 실내를 새롭게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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