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소련 국민차 '모스크비치' 옛 르노 공장에서 부활...中 JAC JS4 카피한 신차 공개
옛 소련 국민차 '모스크비치' 옛 르노 공장에서 부활...中 JAC JS4 카피한 신차 공개
  • 김흥식 기자
  • 승인 2022.11.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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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르노가 러시아 사업을 철수하면서 매각한 공장에서 옛 소련 시절 국민 브랜드로 불렸던 ‘모스크비치(Moskvich)’가 차량 생산을 시작했다. 모스크비치는 1946년 사업을 시작해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소련 붕괴 후 계속될 품질 이슈와 수입차 진출, 아브토바즈와의 경쟁에서 밀려나 2006년 파산했다.

러시아 최대 규모로 트럭과 군용차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카마즈(KAMAZ)와 협력해 개발한 신차의 모델명은 '모스크비치 3'로 올해 내연기관 300대와 순수 전기차 200대 등 총 600대를 생산하고 이후 연산 10만대 규모까지 늘릴 계획이다.

모스코비치 3의 상세 제원은 알려진 것이 없다. 하지만 생산 라인에서 공개한 JS4의 외관은 중국 JAC의 소형 SUV JS4와 매우 흡사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앰블럼만 교체한 JS4의 녹다운(Knock Down) 모델이다.

JAC JS4는 1.6리터 가솔린 엔진으로 118마력의 최고 출력과 150Nm의 최대 토크 성능을 발휘한다. 실내는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5인승 SUV다. 카마즈는 "JAC와 협력을 통해 우선 신차를 생산 판매하고 2024년까지 점진적으로 완전한 국산화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자동차 산업은 최근 붕괴 직전의 처지에 몰려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러시아 신차 생산 대수는 61.8% 급락한 44만 9699대, 10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60.8% 감소한 50만 2474대에 그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글로벌 완성차가 사업을 중단하거나 철수하고 서방의 경제 제재로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의 수급이 여의치 않아 모스코비치의 계획이 제대로 추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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