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모빌리티 ‘S-팩토리’ 완공, 전기트럭 등 연간 14만 5000대 생산 능력 확보

  • 입력 2022.11.23 13:4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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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자회자 대동모빌리티가 지난 2021년 총 9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착공한 스마트 모빌리티 생산 공장 'S-팩토리'가 23일 완공했다. 대구 국가산업단지 부지에 들어선 신 공장은 연간 14만 5000여대에 달하는 전기트럭과 골프카트 등 스마트 모빌리티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S-팩토리는 국내 최고 수준의 생산환경과 공정기술을 갖추고 있다. 대동모빌리티에 최적화된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 MES(제조실행시스템), 공급망 관리를 도입해 유연한 생산체계 구축이 가능한 미래형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종합관제상황실을 구축해 생산 전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발생한 모든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생산 효율 및 제조 품질 극대화 방안을 지속 도입할 방침이다. 생산 효율 면에서는 생산 물량에 따른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게끔 전동 무인운반로봇(AGV:Automated Guided Vehicles)을 채택했다.

생산 라인이 고정된 컨베이어 벨트 생산 방식과 달리 무인운반로봇은 생산 라인을 가변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생산 기종을 빠르게 변경할 수 있고 수요에 맞춰 생산 능력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대동모빌리티는 내년, 부품이나 공구 등을 운반하는 지게차, 카트 등의 물류 운반 차량도 운반 로봇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해 생산 시스템의 무인화와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S-팩토리는 우선, 각각 연간 2만 대 생산이 가능한 2개의 혼류 라인을 가동해 E-스쿠터 라인과 골프카트, 서브 컴팩트 트랙터, 승용 잔디깎기, 전기 트럭 등의 제품 3만 5000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0.5톤 전기트럭, 스마트 로봇체어 등의 생산을 위해 2026년까지 3개 라인을 증설해 연 최대 14만 5000대의 모빌리티 생산 능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골프카트, 서브 컴팩트 트랙터, E-스쿠터, 스마트 로봇체어 제품의 양산 체계를 구축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기존 사업 품목인 골프카트, 서브 컴팩트 트랙터는 올해부터 S-팩토리에서 본격적인 생산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 물량을 증대할 계획이다.

이중 골프카트는 올해 하반기 선보인 HG-200(5인승) 모델의 고급형을 내년 개발 출시할 예정이라 사업이 좀 더 확대될 전망이다. E-스쿠터와 스마트 로봇체어는 내년 상반기에 수도권 및 대구 지역에서 실증 사업을 진행해 고객 평가를 들어 상품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면서 사업 전략을 점검한 이후 하반기에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대동모빌리티는 이번 S-팩토리 준공으로 제품 설계 및 디자인, 핵심 기술 개발, 생산 및 품질 관리, 영업 네트워크, 고객 관리 및 서비스로 이어지는 일관 체체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할 수 있게 됐다. 대동모빌리티는 초소형, 소형, 중형, 대형, E-바이크 전용 등 5개의 기본 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상품출시를 위해 카이스트와 협력, 자동화 · 전동화 · 지능화 등의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과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준식 대동그룹 회장은 “3대 미래사업으로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해 비농업 분야로 업을 확장하며 추진한 S-팩토리는 미래농업 리딩기업으로 퀀텀 점프하는 도약대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누구나 사용하기 편한 혁신적인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으로 고객에게 이동의 자유와 윤택함을 제공해 일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생활밀착형 모빌리티 기업’으로 대동모빌리티를 성장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대동그룹 김준식 회장과 원유현 대동모빌리티 대표이사를 비롯한 그룹 임직원과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이영환 GS글로벌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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