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신형 크라운 공개 '하이브리드 제로백 5.7초'...이 정도면 한국도 통할 듯

  • 입력 2022.10.26 09:32
  • 수정 2022.10.26 12:1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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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답지 않은 차가 등장했다. 토요타는 25일(미국 시각),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세단, 크라운의 16세대 완전 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신차는 3개의 트림과 2개의 파워트레인 라인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2023년 초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신형 크라운은 공개 전부터 기존 세단의 형태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고돼 주목받았다. 이날 토요타가 공개한 신형 크라운은 차량의 높이가 1539mm로 세단과 크로스오버의 경계에 걸쳐 있다. 토요타 세단 캠리의 전고는 1445mm다. 토요타는 대담한 디자인과 함께 세단 대비 높은 전고로 세단 대비 실내 거주 편의성을 향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형 크라운의 외관은 슬림한 헤드램프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 전면과 후면에 좌우를 가로지르는 수평 조명을 적용했다. C-필러에서 트렁크로 이어지는 라인의 경사도 쿠페에 가깝게 디자인했다. 블랙 하이그로시로 그릴과 측면, 후면 램프 베젤 등 곳곳에 포인트를 준 것도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일반적인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퍼포먼스를 강조한 하이브리드 맥스(Hybrid MAX)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맥스는 전후 2개의 전기모터와 2.4ℓ 터보차저 엔진, 6단 자동변속기로 최고 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400lb-ft(55.3kgf.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eCVT 변속기도 트림에 따라 탑재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 도달 시간이 5.7초로 빠르고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탑재해 하이브리드카에서 부족했던 성능의 아쉬움을 채웠다. 특히 풀타임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은 후륜 전기모터가 빠르고 강하게 구동력을 지원, 직진 안전성과 가속력을 제공한다. 반면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 버전은 41MPG(17.3km/ℓ. EPA)의 연비로 효율성을 강조했다.

실내의 변화는 더 혁신적이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터치스크린,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음성인식 시스템 등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제공된다. 이 밖에 평행 또는 후진 및 전면 주차를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파크 시스템(Advanced Park System ), 자전거를 포함한 보행자 감지 기능, 교차로 추돌 방지 등 안전 성능을 강화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3.0(Toyota Safety Sense 3.0)이 탑재됐다.

한편 토요타는 크라운의 와이파이 컨넥트(Wi-Fi Connect) 등 일부 기능에 대해 평가판을 무료 제공하고 일정 기간 경과 후 유료 구독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처음 도입했다. 토요타 신형 크라운의 가격은 XLE 3만9950달러(5700만 원), 리미티드 4만 5550달러(6500만 원), 플래티넘은 5만2350달러(7400만 원)부터 각각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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