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챔피언십, 김영수 프로 KPGA 107번째 경기 감격의 우승...정의선 회장 시상

  • 입력 2022.10.09 17:49
  • 수정 2022.10.09 19:4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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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왼쪽)과 ‘2022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영수 선수

106경기 동안 무관의 시간을 보내왔던 김영수(33세)가 107번째 참가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2 제네시스 챔피언십(총 상금 15억 원)' 우승을 차지했다. 김영수는 9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2위 함정우(28)를 1타 차로 따돌리고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영수는 전날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한 마지막 날 경기에서 3타를 줄이며 대 역전승을 차지해 기쁨을 더했다. 김영수는 이날 우승으로 상금 3억원과 제네시스 GV80, PGA 투어 더 CJ컵 출전권, 2023년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스코틀랜드오픈 출전권을 받아 들었다.

김영수 선수는 우승 직후 “첫 우승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이뤄냈는데, 아직까지도 믿기지 않는다”며 “선수들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고 국내 최고의 대회를 만들어 주신 제네시스 관계자들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첫 승을 위해 정말 오래 기다렸지만 이렇게 해냈고 남은 대회에서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 힘든 상황에서도 곁에서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이 자리에 오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2022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은 국내 방역 지침 완화로 관람객들의 현장 참여가 다시 가능해지면서 어느 때보다 국내 골프 팬들의 큰 기대와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나흘간 8000여 명의 갤러리가 현장을 찾아 선수를 응원했고 제네시스는 '영감을 주는 여정(Inspiring Journey)'이라는 테마 아래 다채로운 구성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제네시스는 대회 출전자가 대회 기간 중 머물 호텔 숙박을 지원했으며, 경기장에는 전용 이동 경로를 마련하는 등 선수들이 갤러리와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배려했다. 또한 선수들이 실전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에서 경기 감각을 다듬을 수 있도록 드라이빙 레인지에 선호도가 높은 6개브랜드 골프볼 8500여 개를 준비하고 론치 모니터를 설치했다.

제네시스는 캐디를 위한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 우승 선수의 캐디를 위한 별도 트로피를 올해 처음으로 준비하고, 역대 우승 선수의 캐디들이 입었던 캐디빕을 갤러리 플라자에 전시하는 등 국내에서 보다 성숙한 골프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캐디 예우 프로그램을 더욱 더 강화했다. 

제네시스 장재훈 사장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플레이를 지켜본 관중들께서도 더 높은 도약을 위한 영감을 얻으셨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골프대회의 꾸준한 후원을 통해 국내외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리는 동시에 한국 선수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마지막 날 경기를 지켜보고 시상을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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