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근 부회장, K3 해치백ㆍ쿠페 내년 출시

K3, K시리즈의 완결판, 중국 공장 생산 10월 개시

  • 입력 2012.09.17 17:3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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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이형근 부회장이 준중형 신차 'K3'의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 K3의 2도어, 해치백 모델을 투입해 오는 2014년에는 전 세계 시장에서 연간 50만대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1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K3 미디어 발표회에서 "기아차는 디자인 경영을 선포한 이래 국산차 업체로는 유일하게 세계 3대 디자인상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며 "K3는 K5에서 시작된 기아차 K시리즈의 완결판"이라고 말했다.

그는 "K3는 국내 준중형 시장에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날렵한 외관과 화려한 인테리어, 동급 최대의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3년 41만대, 2014년 50만대의 K3 판매 목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 부회장은 "연간 50만대 목표는 4도어와 내년에 출시 예정인 해치백과 쿠페 등을 모두 합친 것"이라며 "시장별로는 북미 30%, 중국 33%의 판매 비중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을 주력으로 50만대를 판매하는 한편 "4도어 세단은 오는 10월부터 중국 공장에서도 생산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내 수요의 감소와 생산 차질로 올해 판매 목표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상반기 실적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생산 차질이 있기는 했지만 노조와의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남은 기간 동안 특근을 해서 차질이 발생한 물량을 만회하겠다"고 답했다.

해외공장도 가동율을 높여 올해 271만대 판매 목표는 무난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유럽발 재정위기와 관련해서는 "신차를 중심으로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판매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으며 빠르게 줄고 있는 해외 재고를 빨리 보충하는 것이 과제"라고도 했다.

한편 이형근 부회장은 K 시리즈 차명을 국내 및 중국 시장에서 계속 사용할 예정이며 해외 시장은 차명 변경에 막대한 마케팅 투자가 필요한 만큼 새로운 차종이 나와도 현재의 차명을 그대로 사용할 계획이라는 점도 분명하게 밝혔다.

또한 "기존의 프라이드와 모닝은 나름대로 인지도가 있고 또 평가도 좋은 만큼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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