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브랜드가 전기차 전환을 위한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닛산 지분 43%를 매각할 전망이다. 현지시간으로 24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르노 그룹이 전기차 전환을 위해 수십억 유로를 조달하고 장기적으로 동맹 파트너와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로 닛산 지분 일부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닛산 역시 르노가 보유한 18억 3000만 주 중 일부를 매입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는 매각 예정인 닛산 지분 43% 중 일부를 인수할 인수자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와 관련 르노와 닛산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관련 업계는 이번 매각을 통해 루가 드 메오 르노그룹 CEO가 지난 2월 발표한 회사의 주요 구조적 변화에 자금을 조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전기차 사업 분야의 분할 및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편으로 르노가 러시아에서 사업 철수를 위한 비용 마련을 위해 이번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르노의 닛산 지분 매각 관련 절차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