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한 자동차 色 트렌드 '양자역학 현상 차용, 이진법 한계 극복한 슈퍼포지션'

  • 입력 2021.10.28 09:3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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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년 자동차 색상 트렌드 '슈퍼포지션 (SUPERPOSITION)

글로벌 화학 기업 바스프의 코팅 사업부가 2021~2022년 자동차 색상 트렌드 '슈퍼포지션 (SUPERPOSITION)’을 공개했다. 슈퍼포지션은 양자역학 현상을 차용해 이진법의 한계를 극복한 상태를 의미한다. 이해하기 힘들지만 디자인이 품고 있는 무한한 어휘를 활용하고 선형성 대신 동시성으로 색으로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다양성을 보여주는 컬렉션이다. 

바스프 코팅 사업부는 매년 향후 트렌드를 조사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표면, 질감, 색상을 개발한다. 산업, 패션, 소비재, 자연 등 다양한 요소에서 영감을 얻는다. 바스프는 그 결과를 바스프 주요 고객인 자동차 디자이너들과 공유해 미래 대량 생산 계획을 주도한다.

지역별 미래 자동차 색상 트렌드에는 차이가 있다. 아태지역 핵심 색상인 ‘뫼비우스(Mobius)‘는 새로운 사고방식에 대한 은유로 밝은 파란색과 따뜻한 갈색의 요소를 결합했다. 특히 아태지역은 2021년 주요 트렌드로 많은 사람들이 재충전하고, 앞서 생각하며, 미래를 위한 에너지를 구축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등의 사회적 변화를 꼽았다.

아태지역 자동차 컬러 디자인 팀장 치하루 마쯔하라(Chiharu Matsuhara)는 “아태지역 핵심 색상은 신나는 봄의 모습과 미래 지향적인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밝고 깨끗한 색조들”이라며 “이는 우리의 다양한 세계에 대해 높은 수준의 이해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아태지역 핵심 색상 ‘뫼비우스(Mobius)‘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지역은 경이롭고 암시적인 색상을 트렌드로 제시했다. EMEA 지역 핵심 색상인 ‘스펙토라(Spectora)’는 오렌지색 톤으로 화사한 광채를 띄며 뚜렷하고 차별화된 색조로 눈길을 끈다. 너무 공격적이거나 요란하지 않은 중간 톤의 파스텔 색조를 사용해 미래지향적 측면을 강조했으며, 자동차를 기술적으로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더불어 이 지역을 타깃으로 한 추가 색상으로는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바뀌는 회색, 밝고 반사적이며 표면을 구조화하는 파란색 등 익숙한 색상이면서도 새로운 효과, 미묘한 색상 변화, 또는 특정 반짝임 효과를 사용해 변화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EMEA지역 자동차 컬러 디자인 팀장인 마크 구트야르(Mark Gutjahr)는 "이 경이롭고 암시적인 색상은 우리의 인식에 도전하는 복잡한 색조의 중첩이다"라고 전했다.

북미지역은 균형의 개념을 강조한 색이 주도할 전망이다. 북미지역 핵심 색상인 ‘램번트 어스(Lambent Earth)‘는 불타는 듯한 빛과 자연스러운 갈색을 결합하여 세상의 풍부한 에너지와 섬세함의 본질을 나타낸다. 이 색상은 단순히 예쁜 색상을 넘어 화려한 효과와 깊은 채도의 강렬함이 조화를 이룬다.

북미지역 자동차 컬러 디자인 팀장인 폴 초르네이(Paul Czornij)는 “우리는 자연과 인위적인 세계 사이의 균형을 찾아 차분하고 확고하며 암시적인 색상을 만들었다“며 “이 색상들은 여러 비이분법적 수준의 독특한 감각으로 보는 사람들을 매료시킨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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