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과 재고부족 아우성 美 10월 판매 -17.4% 예상...신차 가격 상승

  • 입력 2021.10.28 09:09
  • 수정 2021.10.28 09:1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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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시장이 공급 부족에 따른 재고 소진으로 10월에도 급감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제이디파워(J.D.POWER)는 27일(현지 시각) 10월 판매 예상치를 발표하고 소매 기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7.4% 감소한 94만35000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대비 하루 줄어든 근무일수를 감안해 예측한 것이다. 따라서 판매일수 조정없이 적용하면 감소율은 20.4%로 올라간다. 제이디파워는 현재 추세로 봤을 때 올해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90만대 줄어든 135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의 소비 심리가 살아나는 가운데 자동차 판매가 감소한 원인은 완성차 공급량이 절대 부족한 탓이다. 제이디파워에 따르면 미국 신차 재고가 3개월 연속 100만대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딜러에 도착한 신차 대부분이 10일 이내에 판매되고 있다.

제이다파워는 지난해 평균 49일에 달했던 딜러 보유 기간이 지난 9월 23일로 줄었고 올해 평균은 20일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이디파워는 "강력한 수요에도 재고 부족으로 신차 평균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다"라며 "10월 평균 가격은 4만3999달러에 이를 것이며 이는 지난해 같은 달 3만6887달러보다 19.3%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고차 가격도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제이디파워는 10월 중고차 가격이 평균 4% 이상 올랐으며 신차 공급과 재고 부족으로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제이디파워는 미국 10월 신차 판매에서 SUV와 픽업트럭 비중이 80.9%로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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