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파나소닉, 대용량 원통형 신규 배터리 4680 프로토타입 공개

  • 입력 2021.10.26 12:00
  • 수정 2021.10.26 12:0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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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파나소닉이 기존 2170 배터리 셀보다 에너지 밀도 5배, 출력 6배, 주행가능거리 16% 늘어난 신규 원동형 배터리 셀 '4680'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4680 배터리는 파나소닉의 가장 큰 고객사인 테슬라의 순수전기차 생산 단가를 절감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전기차 생산에 가장 큰 단일 비용이 배터리에 투입되고 있으며 해당 비용을 줄이는 것이 내연기관차와 구매 비용을 동등하게 가져갈 방법이라고 테슬라는 주장해왔다. 이런 이유로 테슬라는 최근 보급형 차량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용을 늘린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FP 배터리는 삼원계(NCM 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안전성이 높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테슬라의 최근 발표와 별도로 파나소닉은 4680 배터리를 포함 고용량 제품 개발에 총력을 다하는 전략이다. 파나소닉의 에너지 사업 총괄 타다노부 가즈오는 최근 인터뷰에서 "파나소닉은 더 저렴한 전기차 생산을 위해 LFP 배터리를 만들 계획은 없다"라고 선을 그으며 "4680 배터리는 업계의 강력한 요구로 더욱 발전된 단계에 진입했으며 이 것이 더욱 강력한 유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4680 배터리는 테슬라가 지난해 이른바 '로드러너'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처음 선보인 차세대 대용량 배터리 제품이다. 해당 배터리는 직경 46mm, 높이 80mm로 이는 현재 사용 중인 2170 배터리 보다 약 2배 가까이 큰 크기. 

여기에 4680 배터리는 내부 공간을 최대화하고 양극에 더 많은 실리콘을 사용하는 새로운 방법과 결합해 배터리 셀을 차량 설계의 구조적 요소와 통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해당 배터리는 2170보다 에너지 밀도에서 5배, 출력은 6배 이상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테슬라는 4680 배터리를 통해 생산 비용을 56%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파나소닉은 4680 배터리를 통해 현재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 업체에 밀려 하락한 인지도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테슬라 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4680 배터리 공급선을 다변화 할 계획이다. 

한편 일부 외신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이번 4680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며 화학 성분이나 양산 시기와 장소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또 일각에선 테슬라의 대량 주문을 받기 위해 파나소식 외에도 다수의 제조업체가 4680과 유사한 배터리 제작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테슬라 역시 자체 배터리 기술 연구를 목적으로 최근 다양한 배터리 팩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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