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화웨이 자율주행차에 1조원 투자 '테슬라보다 우수 주장'

  • 입력 2021.04.14 09:56
  • 수정 2021.04.14 09:5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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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거대 통신장비 제조사 화웨이(Huawei)가 올해 자율주행차 기술에 10억 달러, 한화로 약 1조12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현지 시간으로 13일, 카스쿱스 등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베이징 자동차, 충칭 창안 자동차, 광저우 자동차와 제휴를 통해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해당 차량은 화웨이 배지를 달게 된다고 보도했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화웨이가 기존 자동차 제작사를 통해 차량을 생산하고 해당 차량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 방식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해당 차량에는 '화웨이 인사이드' 엠블럼이 장착된다고 덧붙였다.

에릭 쉬(Eric Xu) 화웨이 순환 회장은 이번주 초 애널리스트들에게 "스마트카 사업부는 화웨이로부터 가장 많은 투자를 받고있다. 올해 자동차 부품 개발에 1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매년 3000만대의 신차가 추가되고 그 수는 점차 증가한다. 중국 외 시장에 진출하지 않더라도 중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한 대당 평균 1만 위안을 벌 수 있고 화웨이에게는 매우 큰 사업이다"라고 밝혔다.

또 쉬 회장은 기자들에게 "우리 기술은 1000km 동안 사람 개입 없이 자동차 스스로 이동할 수 있다. 이는 테슬라보다 훨씬 나은 것이다"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해 미국의 제재로 인해 급성장 중인 스마트폰 사업을 축소하고 스마트 농업, 의료 및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 동력을 전환해 왔다.

한편 관련 업계는 당장 올 4분기부터 화웨이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차량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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