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값 받기 시작한 하이브리드카, 잔존가치 90.46% 기록한 1위는?

  • 입력 2021.03.26 10:0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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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카 가운데 기아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가 중고차로 되 팔때 잔존 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엔카닷컴이 빅데이터를 분석,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카 등록 대수가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년 약 107%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지난해 하이브리드카 신규 등록은 총 67만 4461대로, 2019년 대비 33% 증가했다.

신규 등록이 증가하면서 중고차 매물도 크게 늘었고 시세 역시 상승세를 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카닷컴이 2019년식 주행거리 4만 km 이하 무사고 차량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현대차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쏘나타 하이브리드, 기아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더 뉴 K5 하이브리드 2세대,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 렉서스 ES300h 7세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10세대, 토요타 프리우스 4세대, 캠리 하이브리드 총 9개 모델 평균 잔존가치는 78.01%다.

하이브리드카 잔존가치는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순수전기차에 비해 충전 걱정이 없어 중고차 시장에서 현실적인 전기차 대안으로 평가된 덕분으로 보인다. 국산차, 수입차를 통틀어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모델은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90.46%)로 나타났다. 이어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86.81%),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82.02%), 쏘나타 하이브리드(79.88%), 기아 더 뉴 K5 하이브리드 2세대(77.11%) 순이다.

고급 준대형 하이브리드 세단으로 평가 받는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는 그랜저 IG 하이브리드와 함께 2019년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로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 내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모델이다. 이 달 사전계약에 돌입한 K7 후속 모델 K8 하이브리드가 상반기 투입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K7 하이브리드 감가율이 가장 낮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수입차의는 렉서스 ES300h가 75.67%로 가장 높은 잔존가치를 기록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71.97%),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71.17%)였고 프리우스 4세대 잔존가치는 67.01% 로 나타났다.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친환경차를 선호하는 분위기와 높은 연비에 따른 경제성, 성능 만족도 등의 요인으로 하이브리드 중고차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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