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차 급감 속 혼다 N-Box 1위, 국산 경차 올해 10만대 아래 전망

  • 입력 2021.01.11 14:28
  • 수정 2021.01.11 14:4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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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자동차 연간 판매 대수보다 큰 일본 경차 시장도 코로나 19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20년 경차를 제외한 일본 연간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288만527대(상용차 포함)로 마감했다. 별개로 통계를 내는 경차는 같은 기간 10% 감소한 171만7999대를 기록했다. 

일반 승용차 가운데 최다 판매 대수는 토요타 야리스(15만1766대)가 차지했고 2위와 3위도 토요타 라이즈(12만6038대)와 코롤라(11만8276대)가 이름을 올렸다. 경차를 포함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혼다 N Box(사진)는 19만5984대로 6년 연속 경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켰고 2위 스즈키 스페이스는 13만9851대, 다이하츠 탄토가 12만9680대로 뒤를 이었다. 

전반적인 판매 감소로 경차 시장이 부진했지만 모델에 대한 신뢰도로 상위 자리를 지키고 특별한 경쟁력으로 판매가 급증한 모델도 있었다. 혼다 N Box 작년 판매량은 직전 연도보다 13% 줄었지만 2위와 6만대 가까운 격차로 1위 자리를 지켰을 정도로 인기가 여전했다. N Box는 지난해 12월, 첨단 운전보조 사양을 추가한 마이너 체인지를 투입하는 등 1위 수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SUV 스타일 스즈키 허슬러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38.5% 증가한 8만114대, 작년 풀 체인지를 거친 혼다 N-WGN은 무려 114% 증가한 6만9353대로 경차 판매 순위 톱10에 진입했다. 일본 전국경차협회는 "코로나 19로 전체적인 자동차 수요가 급증했고 경차도 예외가 아니었다"라며 "올해는 다양한 신차 출시가 예상돼 있어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국내 경차 수요는 전년 대비 14% 감소한 10만3711대를 기록했다. 경차 주력 모델인 쉐보레 스파크(2만8935대)와 기아차 모닝(3만8766대)이 각각 19%, 23% 감소한 영향이 컸다. 국내 업체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경차만 줄어든 것이어서 올해에도 약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라고 말했다. 쉐보레가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를 올해 1분기 단종 시킬 계획이어서 올해 경차 판매량은 10만대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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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혼다 #N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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