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7 정면충돌 0점, 유럽과 전혀 다른 충돌테스트 결과의 원인
아우디 Q7 정면충돌 0점, 유럽과 전혀 다른 충돌테스트 결과의 원인
  • 김훈기 기자
  • 승인 2020.12.14 1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우디의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20 Q7'이 국토부 신차안전도평가에서 종합등급 5등급을 기록하며 올해 테스트 결과가 발표된 차량 중 최하위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해당 차량은 정면충돌에서 16점 만점에 0.00점 나타내 충격을 자아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아우디 Q7의 신차안전도평가(KNCAP)를 공개하며 충돌시 탑승객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충돌안전성 분야에서 정면충돌안전성이 0점을 받아 별 1개를 받고 보행자안전성, 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서는 별 4개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충돌안전성 분야의 낮은 점수로 인해 종합등급이 조정되어 최종 5등급의 저조한 점수를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테스트에는 국내 판매되는 아우디 Q7 45 TDI 콰트로 기본 모델이 사용되고 해당 차량은 V6 디젤 터보 직분사 엔진(TDI)을 탑재하고 아우디 프리센스 360, 사이드 어시스트, 어댑티드 크루즈 어시스트,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및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 하차경고시스템, 교차로 보조시스템 등이 장착됐다.

다양한 안전사양을 갖췄지만 아우디 Q7에는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기능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결과 충돌안전성 세부 테스트에서 정면충돌 0.00점(16점 만점)을 기록하고 부분정면충돌 15.36점(16점), 측면충돌 16.00점(16점) 등을 나타냈다. 특히 정면충돌의 경우 뒷좌석 머리, 흉부의 상해 정도가 허용가능한 범위를 초과해 0점을 받았다. 이어 부분정면충돌시 어린이충돌 안전성 1.13점(4점), 좌석안전성 3.08점(4점), 기둥측면충돌 1.71점(2점), 좌석안전띠경고장치 0.00점(0.5점), 첨단에어백장치 0.00점(0.5점) 등을 기록했다.

결국 아우디 Q7은 종합 결과 70.4점으로 5등급을 기록했다. KNCAP 신차안전도평가는 정면충돌, 측면충돌, 보행자 등 22개 항목의 평가 결과를 종합해 평가 대상 차량의 안전도를 등급(1~5등급)과 점수(100점 만점)를 평가한다. 올해 신차안전도평가 중 5등급을 기록한 차량은 아우디 Q7이 처음이다.

안전벨트 프리텐셔너는 사고 발생 시 에어백 전개와 동시에 안전벨트를 되감아 차량 탑승자를 시트에 단단히 고정시켜 에어백과 충돌 거리를 확보하는 등 상해를 줄여주는 기능이다. 하지만 국내 판매되는 아우디 Q7에는 해당 기능이 제외되어 충돌 시 특히 뒷좌석 승객의 경우 머리와 흉부에 심각한 손상을 입게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국내 판매되는 아우디 Q7와 동일 연식으로 평가된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해당 모델은 성인 탑승자 보호에서 92% 점수를 바탕으로 별 5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테스트에서도 역시 G(Good, 우수) 등급을 기록해 우수한 평가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국내 판매되는 아우디 Q7에서만 해외와 달리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기능이 제외된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아우디 관계자는 "국내 안전 권고 사양이 인증 이후 지속 업그레이드되고 있는데 이번 KNCAP 테스트에서 텐셔너 기능이 빠져 해당 평가에서 저조한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짐작된다"라며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모델에는 모두 기본 탑재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 KNCAP은 충돌시험 등을 통해 검증한 자동차의 안전성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자동차의 안전도를 높이는 동시에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실시하는 종합적인 자동차 안전도 평가다. 올해는 총 10종의 승용차와 1종의 승합차를 대상으로 실시되고 향후 르노삼성 캡처, 기아차 K5, 제네시스 G80, 기아차 카니발 등의 테스트 결과를 남기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