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볼트 EV 자발적 리콜 'LG화학 고압 배터리' 화재 우려

  • 입력 2020.11.14 09:21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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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쉐보레 볼트EV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 현대차 코나 리콜 이유와 유사하게 한국 오창에서 생산된 LG화학 고압 배터리가 장착된 2017~2019년형 볼트EV가 완전 충전 혹은 완전 충전에 근접해 충전할 경우 잠재적인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선조치다. 

이번 사안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진행해 오고 있는 GM은 잠재적 화재 위험성을 완화하기 위해 차량 배터리 충전을 전체 충전 용량 9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GM은 11월 18일, 북미시장을 시작으로 배터리 소프트웨어를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며, 해당 조치를 통해 잠재적인 배터리 화재 위험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M은 2021년 1월 1일 이후 가능한 한 신속하게 90% 충전 제한 소프트웨어를 해결하는 최종 방안을 제공할 계획이다. GM은 리콜 조치를 받을 때까지 차량 내 충전 옵션을 통해 '내리막길 설정(Hill Top Reserve Option, 2017~2018년형 모델)’ 또는 '목표 충전 레벨 설정(Target Charge Level Option, 2019 년형 모델)’을 변경하도록 안내했다.

충전 옵션을 통해 설정을 변경하면 충전 한도가 일시적으로 90%로 제한된다. GM은 스스로 변경 조치를 할 수 없거나 변경이 용이하지 않을 경우, 가까운 영업소에서 지원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전까지 차고 내에 주차를 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해당 기간 동안 국내에 판매된 볼트EV 중 유사 원인으로 인한 화재 발생 건이 없었지만 GM 자발적인 리콜 발표에 따라 동일한 기간 생산 제품들에 대해 관련 당국과 협의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다. 해당 볼트 EV는 쉐보레 웹사이트와 고객센터를 통해 보다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충전 옵션 변경 방법에 대해서는 쉐보레 등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전국 98여개 볼트 EV 전용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5년간 횟수 제한 없이 1회 편도 80km이내 무상견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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