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감성 호출했더니 '대우 티코' 가장 기억에 남는 차 1위

  • 입력 2020.08.31 09:4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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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경차 1호 대우 티코(사진)가 1900년대 가장 기억에 남는 차로 선정됐다. 엔카닷컴이 “가장 기억에 남는 90-00년대 자동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첫 경차 대우 티코가 총 851명이 참여한 조사에서 23.1%로 1위에 올랐다. SUV부문에서는 쌍용차 무쏘가 38.7%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최근 90-00년대 감성과 레트로 디자인이 소비자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1990년에서 2000년까지 가장 기억에 남아있는 인기 자동차를 알아보기 위해 기획했다. 설문은 1990년~2000년대 판매된 국산 자동차(경차/세단) 12종과 SUV 8종으로 각각 최대 2개씩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우 티코에 이어 2위는 당시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화제가 됐던 대우 에스페로(15.0%), 3위는 국내 최초 쿠페 현대차 스쿠프(12.6%)가 차지했다. 현대 엘라트라(10.6%)와 뉴그랜저(8.9%)는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6위부터 12위는 현대차 다이너스티(5.9%), 기아차 세피아(5.5%), 대우 레간자(5.4%), 기아차 포텐샤(5.1%), 현대차 엑셀(5.1%), 대우 누비라(2.1%), 기아차 스펙트라(0.8%) 순이다.

SUV에서는 고급 SUV 원조 쌍용차 무쏘가 38.7%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뒤이어 현대차 첫 SUV 갤로퍼가 26.7%로 2위, 풀체인지를 거치며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던 쌍용차 뉴코란도가 14.1%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부터 8위는 기아차 스포티지(6.7%), 현대차 트라제XG(4.6%), 기아차 레토나(4.2%), 현대차 싼타모(3.9%), 대우 윈스톰(1.1%)이다.

응답자들은 1위 대우 티코가 “나의 첫차”, “국민차라서”, “최초의 경차”라는 이유로, 쌍용차 무쏘는 “이름이 강렬해서”, “튼튼함의 대명사” 등의 이유로 선택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대우 에스페로는 ‘파격적인 디자인’, 현대차 스쿠프는 ‘최초의 스포츠카’라는 선택 이유가 다수였다. 엔카닷컴은 “최근 90년대 감성이 트렌드로 부각하면서 20년이 넘은 희소성 있는 중고차에 관심을 두는 젊은 층도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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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코 #무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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