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날 기념식 '지금의 위기,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자'

  • 입력 2020.05.12 14:16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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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하는 '제17회 자동차의 날'기념식이 12일 오전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유공자 포상자 및 자동차산업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생활속 거리두기 정부 권고사항에 따라 정부 유공 포상자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화하게 치러졌다.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는 현대차 양진모 부사장(은탑 산업훈장)을 비롯해 총 11명이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이 수여됐으며, 참석하지 못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자 20명은 개별적으로 우편 발송했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현대차 양진모 부사장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2030 미래차 산업발전전략 등 국가 전략수립을 위한 현대차그룹 차원 지원 및 수소충전소 설치업무를 담당하는 HyNet 설립 주도 등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미래차 시장변화 대응 위한 부품업계 지원, 1.7조원 규모 현대차그룹 상생협력 프로그램 집행 총괄, 2~3차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 등 자동차 부품업체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 공로가 인정됐다.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이노테크 이희방 대표이사는 차량 경량화에 대비한 알루미늄 단조 부품 개발, 국내 최초의 한국형 디자인 표준화 설계로 조향장치 부품 국산화에 기여하고 미국 리비안(RIVIAN) SUV 전기차, 독일 ZF 마일드 하이브리드 변속기 부품 개발 수주, 미국 Ford 자동변속기 관련 부품 2,500만불 수출 등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한편, 산업포장은 한국지엠 파워트레인 개발 총책임자로서,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를 글로벌 GM내 파워트레인 개발 핵심 연구소로 발전시킨 황준하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전무이사, 파워트레인 관련 부품의 국산화 및 차량 적용 개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임석원 르노삼성차 상무보에게 각각 수여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금년 자동차의 날은 글로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완성차업체의 경우 지난 4월 해외 판매가 60% 이상 감소했다며, 부품업체들의 경우 160개사가 해외에 400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데, 이들 해외 현지법인의 3~4월 가동률은 60~70%로 떨어지고 매출이 20%이상 감소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유동성의 적기 공급과 현장 이행 독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코로나 초기 중국 와이어링 하네스 공장가동 중단을 중국 정부와의 적극적 협상으로 해결했던 것처럼 해외공급망 차질에도 정부의 적극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위기 대응이 미흡한 경우 중국 기업들이 우리를 대체할 우려가 높다"며 "이번 사태를 잘 극복해간다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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