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신형 에스컬레이드 롱 휠베이스 버전 공개 '400mm 길어져'

  • 입력 2020.04.24 08:00
  • 수정 2020.04.24 08:2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캐딜락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스컬레이드'의 5세대 완전변경모델이 연초 모습을 드러낸 데 이어 '2020 뉴욕 오토쇼'를 통해 공개 예정이던 롱휠베이스 버전 '에스컬레이드 ESV'가 미국에서 최근 공식 출시됐다.

24일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 ESV의 이미지를 공개하고 올가을 미국을 시작으로 고객 인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당초 '2020 뉴욕 오토쇼'를 통해 첫선을 보일 예정이던 해당 모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취소되어 일반에 공개되지 못하다 최근 공식 출시됐다.

에스컬레이드 ESV는 일반 모델과 비교해 외관 디자인에서 변화를 최소화한 모습이다. 앞서 선보인 대형 프런트 마스크는 유지되고 상위 트림에 장착되던 라디에이터 그릴 안쪽 벌집 모양 패턴이 삽입됐다. 헤드램프는 슬림하게 디자인되고 수직으로 배치된 주간주행등과 연결돼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다만 ESV 버전의 경우 뒷문이 보다 확장되고 C필러 또한 더 두껍고 예리한 각도로 기울어졌다. 기본형 모델과 비교해 차체는 약 403mm 늘어났으며 이를 통해 보다 여유로운 3열 무릎 공간과 트렁크 용량이 확대됐다. 앞서 선보인 것과 같이 인테리어 디자인은 38인치의 곡선 OLED를 중심으로 인스트루먼트가 구성되고 대시보드와 콘솔부, 도어의 안쪽에는 원목 소재가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캐딜락은 센터페시아에서 클러스터로 이어지는 부위를 곡면으로 처리해 하나로 통합하고 4K 영상 처리도 가능하도록 설정했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또한 신형 에스컬레이드에 탑재된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길 안내 시 실제 주행영상 위에 가상의 주행 안내선을 표시해 운전자의 도로 인지를 높이는 기술로 최적 주행 경로를 가상의 그래픽으로 표시한다. 운전자는 쉽고 정확하게 경로를 따라 주행할 수 있다. 캐딜락은 해당 내비게이션에 방향 기반 안내 음성과 같은 기능도 포함시켰다. 신형 에스컬레이드에는 캐딜락의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슈퍼 크루즈의 최신 버전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지시등을 조작할 경우 차량이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고 추가로 몇 가지 새로운 개선이 이뤄졌다.

쉐보레 타호에 적용되는 GM의 최신 풀사이즈 트럭 플랫폼인 T1을 기반으로 제작된 에스컬레이드는 일반 모델의 경우 전장 5382mm 휠베이스 3071mm, 전폭 2059mm, 전고 1948mm에 3열 무릎공간의 경우 이전 보다 40%, 화물적재공간은 68% 확장됐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420마력을 발휘하는 6.2리터 V8 가솔린 엔진 또는 277마력을 발휘하는 듀라맥스 직렬 6기통 3.0리터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여기에 변속기는 하이드라매틱 10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됐다.

한편 캐딜락코리아는 올해 국내 시장에 지난 3월 출시된 XT6를 필두로 XT4, CT5, CT4 그리고 XT5의 부분변경모델 등 총 5종의 신차 출시 계획을 갖고 있어 신형 에스컬레이드의 국내 도입은 내년경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