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4 '토요타 e-팔레트' 2020 도쿄올림픽 실주행 투입

  • 입력 2019.10.10 14:3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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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을 실현한 토요타 2020 버전의 첫 번째 모델 ‘e 팔레트(e-Palette)’가 2020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선수단 이동을 위한 셔틀로 투입된다. 토요타는 이에 앞서 오는 24일 개막하는 도쿄모터쇼에 특별히 설계된 e 팔레트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레벨 4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의 자율주행 기술 단계 가운데 주행 환경에 맞춰 운전자의 개입없이 고도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다. 2018년 CES에서 콘셉트카로 처음 소개된 e 팔레트는 전기차, 커넥티드 그리고 자율주행기술이 접목된 MasS 전용 차세대 EV로 아마존을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실증을 거쳐왔다.

e 팔레트는 전후의 모습이 대칭을 이루는 독특한 큐브 형태에 운전을 위한 별도의 공간과 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다. 대형 슬라이딩 도어가 적용되고 바닥이 평평해 휠체어(최대 4개)가 쉽게 오르고 내릴 수 있으며 내부의 시트는 색맹 등의 시각 장애를 가진 사람도 쉽게 구분이 가능하도록 색 대비 기능을 적용했다.

레벨 4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e 팔레트는 카메라와  LiDAR 등의 센서와 주행 제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특수하게 설계된 구동 시스템이 장착됐으며 1회 충전으로 최대 약 150km를 달리고 최대 시속은 19km다.

또 보행자 등의 안전을 위해 전방의 램프를 이용해 주의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주변 360도를 모니터링해 안전 요원이 필요한 경우 긴급 제어를 할 수 있다. 2018년 CES에서 다양한 크기의 유닛을 선보였지만 올림픽에 제공되는 e 팔레트는 5255mm/2065mm/2760mm/4000mm(전장/전폭/전고/축거)의 사이즈로 최대 2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여기에는 1명의 안전요원이 포함돼 있으며 휠체어 4개와 7명의 인원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다.

한편 토요타 아키오 사장은 지난 2018 CES에서 e 팔레트 콘셉트에 대해 “자동차 산업이 100년만에 대 변혁기를 맞고 있다”며 “보다 좋은 차로 모든 사람이 자유롭고 즐겁게 이동할 수 있는 모빌리티 사회를 실현하겠다”는 ‘도쿄 2020 비전’을 발표했으며 e 팔레트가 그 첫번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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