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 기다리면 기아차 쿠페형 SUV를 만날 수 있다

  • 입력 2019.05.13 11:48
  • 수정 2019.05.13 13:1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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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지난 3월 '2019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한 차세대 크로스오버 EV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Imagine by KIA)'를 바탕으로 한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3년 이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디자인 최고 책임자는 앞서 모터쇼에서 "완전히 새로운 형태론적 다양화를 보게 될 것"이라며 "전형적인 5도어 쿠페 아키텍처와 SUV를 결합한 형태로 우리의 정체성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커볼케 최고 책임자는 이매진 바이 기아와 관련해 전혀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으나 현재까지 기아차는 해당 모델의 세부 사항과 관련해선 비밀을 유지하고 있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외신들은 이매진 바이 기아의 양산형의 경우 올해 안에 국제 모터쇼 등 추가적 행사를 통해 보다 구체화된 쇼카가 선보이게 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실제 양산형의 경우 일반적 기준으로 약 3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커볼케는 또한 이매진 바이 기아와 관련해 "우리가 말하는 것을 만들기 위해 우리의 상상은 끝이 없다. 콘셉트카는 프로세스의 시작이지만 곧 결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매진 바이 기아는 제네바 모터쇼를 위한 단순 쇼카가 아니고 분명한 목적을 위해 제작됐다"라고 덧붙였다.

에밀리오 헤레라 기아차 유럽 최고책임자(COO) 역시 최근 오토익스프레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유럽 전역에서 크로스오버 및 SUV의 인기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신형 전기 SUV는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패스트백 형태로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기아차의 차세대 쿠페형 SUV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앞서 기아차가 '2019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한 이매진 바이 기아는 크로스오버 순수전기 콘셉트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로 대담하고 역동적 외관, 인간 중심적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전조등을 둘러싼 독특한 형태의 조명 라인을 통해 기아차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호랑이 코' 그릴을 당당하고 세련된 형상으로 재해석했다. 또한 전면 유리부터 지붕까지 모두 하나의 유리로 이어지는 독특한 디자인을 통해 광활한 시야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A필러에서 C필러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캐릭터 라인이 돋보이며, 이는 높은 숄더 라인 및 부드럽게 좁아지는 사이드 윈도우 라인 등과 어우러져 볼륨감 있고 날렵한 디자인을 더욱 부각시켜준다. 이 밖에 22인치 각각의 휠은 아크릴 유리와 다이아몬드 형상이 가미된 스포크로 디자인 됐으며, 휠이 움직일 때마다 빛을 반사하고 굴절시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한다.

내장 디자인은 21장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중첩시켜 드라마틱한 대시보드를 연출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아차는 오버레이어드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이를 구현하고 탑승자는 21개의 분리된 화면을 통해 하나의 완성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레고리 기욤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는 "이매진 바이 기아는 자동차 바디타입에 대한 기존의 정의를 뛰어넘어, SUV와 해치백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크로스오버 차량"이라며 "감성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을 통해 좀 더 따뜻하고 인간적인 자동차의 미래를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전문매체 데일리카 최근 보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 하반기부터 새롭게 출시되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를 우선으로 기존 엠블럼에서 이매진 바이 기아에 적용된 신규 엠블럼으로 교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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