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레벨4, 레벨5의 완전자율주행차를 오는 2021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레벨4와 레벨5는 고도의 자율주행 단계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주변의 상황에 맞춰 주행하고 사람이 없어도 스스로 움직이는 무인 완전자율주행 단계를 말한다.
BMW는 올해 열린 CES와 각종 모터쇼를 통해 비전 i 넥스트(BMW Vision iNEXT)를 공개하면서 레벨4의 자율주행 실현을 예고해왔다. 그러나 BMW가 인간의 개입이 전혀 필요 없는 완전 자율 주행단계인 레벨5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i 넥스트는 BMW X5와 비슷한 차체에 자율주행 시스템 이외에도 혁신적인 첨단 기술 적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랄드 크루거(Harald Krueger) BMW CEO는 현지 시각으로 7일 열린 그룹 콘퍼런스에서 "i 넥스트는 2021년 출시될 것이며 레벨3의 자율주행 시스템, 1회 충전으로 600km 이상을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레벨4, 그리고 완전자율주행을 의미하는 레벨5 시스템이 적용된 i 넥스트 500대도 도로에서 운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레벨5 완전자율주행차의 도로 주행을 위해 필요한 규정과 법률적 사항에 대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크루거 CEO는 또 "2024년에는 벤츠와 협력한 자율주행차도 선을 보일 예정이며 BMW의 자율주행차 플랫폼은 모빌아이와 함께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 넥스트는 5세대 전기 파워트레인을 사용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약 4초에 가속하며 1회 충전에 약 600km의 주행 범위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레벨4 자율 주행 모드에서는 스티어링 휠이 대시 보드 안으로 수납돼 더 많은 공간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