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내년 1월 예정인 'XM3' 생산 및 수출도 빨간불
르노삼성, 내년 1월 예정인 'XM3' 생산 및 수출도 빨간불
  • 김훈기 기자
  • 승인 2019.04.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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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2019 서울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쿠페형 크로스오버 'XM3'의 국내 및 해외 판매에 적색불이 켜졌다. 르노삼성 라인업에 새롭게 합류하게 될 XM3는 당초 내년 1월 국내 출시가 예정되어 왔다. 하지만 노조의 부분 파업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고 르노 본사에서도 XM3 물량 배정에서 르노삼성을 제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52차례에 걸쳐 부분 파업을 단행해 온 가운데 10일 오전 53번째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9일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따른 실력행사다.

10일과 12일 각각 주야 4시간씩 파업을 결정한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총 52차례에 걸쳐 210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해 왔다. 노조 집행부는 생산 라인 속도 하향 조절, 전환 배치 시 노사 합의, 추가 인원 200명 투입 등을 요구 중이다.

여기에 더해 조합원에게 작업 전환을 강제할 경우 해당 부서장 징계하고, 해당 직원에게 통상임금 500%를 지급한 뒤 위로 휴가를 줄 것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사측은 인사권 간섭이라는 이유로 수용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결국 이날 오전부터 부분파업 재개에 나선 것.

문제는 오는 9월로 계약이 종료되는 닛산 로그의 수탁생산물량을 대체하기 위해 준비 중인 크로스오버 XM3의 유럽 수출 물량 확보는 물론 국내 출시에도 불안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르노삼성은 그동안 르노 본사와 XM3 수출 물량 확보를 두고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최근 노조의 잦은 파업을 두고 르노가 공급 안전성에 의문을 표하면서 무산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르노는 르노삼성 노사에 XM3 물량 배정의 전제조건으로 지난달 8일까지 임단협 타결을 요구했으나 노조의 버티기로 무산된 상태다. 르노는 현재 스페인 공장을 차후책으로 고려 중이며 신규 설비 투자 대비 인건비와 생산성 부분에서 르노삼성 부산공장 보다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 연말부터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던 XM3는 르노삼성이 최초로 선보이게 될 크로스오버 SUV로서 앞서 지난해 르노 본사가 러시아 모스크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아르카나 콘셉트'와 매우 유사한 실루엣을 갖췄다. 이 두 차종 모두 메르세데스 벤츠 GLE 쿠페, BMW X4 등과 같이 쿠페형 SUV에 맞춰 벨트라인이 상당히 높고 루프라인은 미려하게 떨어진다. 쿠페형 SUV는 당당한 자세를 연출하기 위해 휠과 휠 하우스를 큼지막하게 만드는 것이 통상적인데, 아르카나와 XM3 인스파이어 역시 휠 아치가 크고 대형 휠로 낮고 넓은 자세를 강조했다.

지난 서울 모터쇼 프레스데이 현장에서 만난 르노그룹의 로렌스 반덴애커 디자인 총괄 부회장은 "XM3는 매우 흥미로운 콘셉트의 크로스오버 SUV이다. 세단의 고급스러움과 SUV의 강인함 그리고 아름다운까지 모두 갖췄다. 매우 독창적인 차종으로 우리는 르노삼성 브랜드 이미지와 매우 잘맞는 뭔가를 만들기 시작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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