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2만4000개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특허 무상 제공

  • 입력 2019.04.04 10:0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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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토요타의 수소 연료 전기차 대형 트럭이다.
사진은 토요타의 수소 연료 전기차 대형 트럭이다.

하이브리드카 시스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는 토요타가 자사의 특허 권리를 모든 회사와 공유하겠다고 3일 밝혔다. 토요타는 이날 20년 이상 축적된 하이브리드 관련 특허 2만4000여 개에 대한 권리를 모든 관련 기업에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토요타가 공유하겠다고 밝힌 특허 가운데에는 이미 보유한 것 이외에도 현재 출원중인 것까지 모두 포함한다. 토요타는 또 자사의 모터와 배터리, 하이브리드 시스템 제어 장치인 PCU(파워 컨트롤 유닛), ECU믄 물론 기타 차량의 전기 시스템 관련 기술에 대한 권리를 다른 제조사에 유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궁극적으로 로열티없는 특허 사용을 허용하는 것으로 이번 결정이 전기차의 보급을 촉진해 환경 오염을 줄이는데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의 수석부사장이자 고급연구 및 기술개발 담당인 시게키 데라시(Shigeki Terashi) 이사는 "향후 10년 이내에 전기차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토요타가 그 과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관련 특허가 무상으로 제공되면 전기차를 비롯한 관련 산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토요타는 이번에 공개되는 특허의 종류가 하이브리드카의 성능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필요한 핵심 기술이며 프리우스로 시작해 20년간 축적된 2만3740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지난 2105년에도 수소연료전기차 관련 특허 5680개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료로 제공되는 특허에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 자동차의 경우 특허 공유는 경쟁사의 경쟁력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꺼리고 있지만 토요타는 차량 전반의 연료 효율성과 출력 등의 성능 등과 관련한 기술을 모두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특히 로열티가 없는 특허의 무상 제공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의 대중화가 빨라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한편 토요타는 CO2 배출량 감축을 위한 토요타 환경 챌린지 2050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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